의료계 집단휴진, 충북은?…“동참 논의” vs “진료 명령”
[KBS 청주] [앵커]
의대 증원 갈등 속에 충북의 의료계가 오는 18일 휴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충청북도는 진료 명령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 전면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당일, 중증·응급 환자 진료를 제외한 충북대병원의 모든 외래 진료가 중단됩니다.
무기한 휴진도 결의했는데, 언제 시작할지는 다시 논의해 정하기로 했습니다.
[배장환/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대학이 의대 증원 문제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학이고, 교무회의라든가 평의원회에서 했던 게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쓸 수 있는 마지막 방법(입니다)."]
충북의사협회 역시 대한의사협회의 뜻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휴진 참여 여부는 의사 개인의 자율적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충청북도는 병·의원급 의료기관 977곳에 오는 18일 정상 진료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휴진하려면 영업일 기준으로 사흘 전인 내일까지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18일에 시·군 단위로 휴진율이 30%를 넘으면 업무 정지 등 행정 처분을 위한 현장 채증 등을 진행합니다.
[나기효/충청북도 의료관리팀장 : "각 시·군 보건소에 (오는 18일) 2시간 연장 근무를 협조 요청했습니다. 연장할 것인가는 지금 각 보건소장들이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출구 없는 강 대 강 대치 속에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시름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최윤우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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