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푸바오!…두 달 만 공개된 푸바오 모습은?
[앵커]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두 달여 만에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학대와 푸대접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공개 현장엔 수백 명이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쏠렸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내에서 구르기를 하며 몸을 푼 푸바오, 마침내 방사장으로 이어지는 문이 열리자 성큼성큼 걸어 나옵니다.
사육사들이 만들어준 대나무 케이크에서 좋아하는 죽순을 꺼내 먹고, 누워서 식사를 하는 느긋함까지 보입니다.
격리 검역을 끝내고 두 달여 만에 대중에 공개된 푸바오의 모습입니다.
[중국 푸바오 팬 : "우리를 치유해주는 느낌이었고 모든 스트레스와 걱정을 다 잊고 푸바오를 봤어요."]
푸바오는 하루 40kg의 대나무와 죽순 등을 먹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대 의혹까지 불거졌던 털 빠짐 흔적은 남아 있지만 선수핑 기지 측은 계절과 호르몬 변화에 따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쉬샹/푸바오 사육사 : "(검사 결과)각질 증가, 건선 등 기타 이상 증상과 탈모를 일으키는 병원체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푸바오는 앞으로 이웃 방사장의 다른 판다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배우며 새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합니다.
푸바오는 자유롭게 실내외를 오갈 수 있고 실내에서는 다른 판다들과 소리와 냄새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 현장은 중국 전역에 생중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팬들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수경/푸바오 팬 : "일반 공개하는 날이 정말 오늘 왔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며칠 전에 와서 원래는 그저께 상하이로 다시 돌아가려고 했는데 비행기 표 바꿔가지고…."]
여행 업계가 선수핑 기지를 방문하는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어 한국 팬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핑 기지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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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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