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책도 다단계로..보이스피싱 수거·송금책 4명 검찰 송치

원동화 기자 2024. 6. 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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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수 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0~27일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16명으로부터 총 4억4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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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수 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환급금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3차 수거 및 송금책 A(60대)씨와 2차 수거책 B(50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1차 수거책 C(20대)씨와 D(60대)씨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0~27일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16명으로부터 총 4억4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고용된 1차 수금책들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현금을 수거한 뒤 2~3차 수거책에게 건넸고, 이를 보이스피싱 최종 자금 관리책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1차 수거책 D씨에게 대면으로 현금 2000만원을 건넨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D씨를 검거했고, 이어 텔레그램을 통해 나머지 일당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해 금액 중 1억원 상당을 압수 등 회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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