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효과+류현진 호투' 한화, 문현빈 결승타로 기분 좋은 연승행진

조민욱 기자 2024. 6. 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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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탄 한화 이글스가 주중 3연전 2연승을 달리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의 두 번째 투수 김규연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두산은 김재호의 안타,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이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린 9회초, 한화는 이재원의 안타 그리고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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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잠실=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탄 한화 이글스가 주중 3연전 2연승을 달리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분주히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는 두산 베어스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주춤한 모습이다.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두산의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승패없이 6이닝 3실점 8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3안타, 김재호와 조수행이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의 선발투수 류현진도 승패없이 6이닝 2실점 9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재원이 3안타 1타점, 안치홍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선취점은 한화가 가져갔다. 3회초 유로결, 이원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황영묵이 좌전 적시타로 팀의 첫 득점을 안겼다. 이어진 1사 1, 3루 때 안치홍의 내야안타로 한화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2-0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한화는 곧바로 4회초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2루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이재원은 희생번트를 대는 듯하다 강공으로 전환, 두산의 전진수비를 뚫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재원의 재치와 김경문 감독의 믿음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3점을 뒤진 채 침묵을 이어간 두산은 5회말 깨어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기연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후속타자 전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김재호의 안타, 조수행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때 헨리 라모스가 병살타를 기록,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두산은 7회말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화의 두 번째 투수 김규연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두산은 김재호의 안타,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라모스의 땅볼 타구 때 한화 1루수 안치홍이 실책을 범했고, 타구가 우익수 앞까지 흘러간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양 팀이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한화의 손을 들어줬다. 두산이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린 9회초, 한화는 이재원의 안타 그리고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의 내야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를 이뤘고 2루 주자가 잡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행운과 함께 만든 1사 1, 3루 찬스를 한화는 놓치지 않았다. 곧이어 대타로 나선 문현빈이 예상치 못한 기습번트를 쳤고, 투수가 대응하지 못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했다. 앞선 4회초 기습 강공에 이어 9회초 기습 번트까지 김경문 감독의 판단력이 또 한 번 재조명되는 순간이었다.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한화는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주현상을 올렸다. 두산 타자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는 듯 했으나, 주현상은 끝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7세이브 기록, 이날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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