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컵밥 대표, 600억 성공 신화 “인니 단골 손님, 알고보니 재벌2세”(유퀴즈)
[뉴스엔 서유나 기자]
미국 컵밥 대표가 600억 성공 신화를 공개했다.
6월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48회에는 '장안의 화제' 특집을 맞아 낡은 푸드트럭 한 대로 시작해 연 매출 600억 기업을 만든 송정훈 대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송정훈 대표는 컵밥으로 미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600억 성공 신화의 인물. 유타에서 온 그는 "미국에 2003년에 갔다. 부모님께서 공부로는 안 될 것 같으니 넓은 세상을 봤으면 좋겠다며 얼마 안 되는 돈을 모아 저를 보내주셨다. 그땐 영어도 하나도 못했다"고 회상했다.
처음 가서 "말이 안 통해 그냥 방 안에 계속 앉아 있었다"는 그는 심지어 군대가 그리울 수준이었다며 "6개월 오갈 수 있는 티켓을 쥐고 잠들었다. 어느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구겨진 티켓을 보는데 제 모습 같더라. 제가 활기찬 사람이다. 너무 주눅이 들어버린 거다. 딱 펴봤는데 6개월 있을 거면 즐겁게 보내보자는 생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컵밥 사업 시작 계기에 대해선 "유타에서 크게 음식 페스티벌이 열렸는데 별 음식이 다 있는데 한식만 없는 거다. 자존심이 상했다. '왜 없지?'라는 생각을 했다. 대학교 갔는데 우연히 푸드트럭이 서있는 걸 보고 본 날 저녁에 바로 샀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재산을 투자한 트럭이 있으니까 동기 부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무작정 트럭을 사고 메뉴 개발을 시작했다는 그는 "노량진 컴밥 다큐를 보고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밥 위에 잡채와 고기, 양상추를 얹고 미국인 입맛에 맞는 소스를 올리는 식이었다. 그는 "어떤 사업은 3개월 뒤에 망하고 어떤 사업은 말도 안 되는데 너무 잘되더라. 3천개 식당 장단점을 정리해 장점만 가지고 만든 게 컵밥이었다. 인앤아웃 버거의 장점이 심플함, 서브웨이의 소스 등을 조금씩 가져와 만든 게 컵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나가자마자 드라마처럼 대박이 났다. 300인분이 다 나갔다. 유타는 아웃도어가 유명하다. 아웃도어 컨벤션에 들어갔는데 대박나서 3시간 만에 다 팔았다"면서 첫 매출이 2천만 원이나 돼 "부자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다른 이벤트에 갔는데 사람이 아예 안 왔다고. 위치와 여건상 잘 됐던 첫 장사였던 것. 송정훈 대표는 "일반 장소에 가서 해야하는데 저희를 알지도 못하니 저희 옆에 유명한 와플 트럭이 있었다. 제일 유명한 트럭이었다. 줄을 100명씩 서는데 저희는 한 명 오고 두 명 오더라. 우울하고 힘들었다. 그때부턴 혹독한 장사가 시작됐다"고 털어놓았다.
송정훈 대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좌절을 많이 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끝내는 건 제 성격이 아니라 같이 한 친구들과 게임을 했다.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은 매운 소스 먹고 했는데 저희가 깔깔 웃으니 옆에서 막 쳐다보더라. '더 뛰어'라고 해서 트럭 옆에서 3명이 막 뛰었다"며 "사람들이 신기한지 막 줄을 서더라. 줄을 300명까지 서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과 함께 즐기는 컵밥 분위기를 만들어갔다는 그는 "한국말을 쓰면 반가우니까 만두 하나 더 주고 잡채 더 주고 고기도 더 주고 그랬다. 문화 자체가 뭔가를 조금 더 준다고 하면 추가요금을 낸다. 저는 한국에서 자라 아주머니들이 자주 오면 달걀프라이 하나 더 주는 게 자연스러웠다. 그렇게 해서 줬던 건데 이 친구들은 특별하게 받아들였다"며 미국에 덤 문화도 전파한 사실을 전했다.
또 다른 성공 비결도 있었다. 송정훈 대표는 "처음엔 낯선 음식이니까 냄새만 맡고 버리는 친구도 많았다. 쓰레기통을 뒤졌다. 잡채를 먹었는데 버섯, 양파를 버리는 거다. 지금 컵밥엔 당근만 있다. 이 친구이 좋아하지 않으면 뺀다. 완전 미국 친구들 입맛에 맞춰졌는데 그걸 쓰레기통에서 배웠다"고 전했다. 이후 축구장은 물론 NBA 구장까지 입점한 송정훈 대표의 컵밥. 첫해 매출은 연 9억이었다.
송정훈 대표는 심지어 단골손님 덕분에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했다며 "이분들이 손님이었다. 두 친구가 형제다. 알빈 데빈이 일주일에 4, 5번은 저희를 쫓아다녔다. 밥을 주면 보통 트럭에서 받아서 다른 데에서 먹는데 이친구들은 트럭 앞에서 먹었다. '돈이 많이 없나보다'해서 공짜로도 주고 그랬다. 어느날 오더니 자기가 곧 있으면 인도네시아로 돌아간단다. 컵밥 트럭으로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다더라. 많은 사람들이 컵밥 프랜차이즈 하고 싶어했는데 한 번도 예스 한 적 없다. 이 친구들은 너무 단골이라 '1년 뒤에 똑같은 마음이면 다시 얘기해보자'고 했다. 다른 트럭 열 때도 그 친구들이 단골이 되어줘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 트럭에서 일하는데 두 형제가 웃으며 쳐다보는 거다. '한번 가보자'라고 해서 20시간 넘는데 인도네시아 공항에 도착했는데 리무진 한 대가 오더니 픽업을 하는 거다. 알고보니 그분들이 인도네시아 신세계 2세들이다. 재벌가였다. 그분들이 2세 가르치는 방법이 자녀들을 유학보내는데 자기가 원하는 사업 하나를 선택해 인도네시아 가져가는거다. 그게 컵밥이었던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지호♥김호진 자택 최초 공개 “호강하고 사는 줄 아는데…” (조선의 사랑꾼)[어제TV]
- “내가 동생이 있었다고?” 이상민, 母 사망 후 출생의 비밀 충격 (미우새)
- 불륜파문 후 산속 생활 중인 배우 “재혼 생각 無, 행복하게 할 자신 없어”
- 채시라, 55세 안 믿기는 방부제 미모…늘씬 청바지핏
- ‘워터밤 여신’ 권은비, 뒤태 노출+시스루 팬츠…작정한 섹시미
- 41세 서동주, 끈나시+글래머 몸매 감탄 쏟아져 “여름이었다” 관능美 가득
- 조현아, 버터맥주 논란 박용인 언급 “늘 날 일으켜줘 감사”(슈퍼마켙)[결정적장면]
- 신봉선, 짝사랑 김종국 母와 전화 상견례 “돈 허투루 안 써” 적극 어필 (미우새)[결정적장면]
- 황보라, 쏙 빼닮은 子 최초 공개 “하정우가 추천한 이름 맘에 안 들어” (조선의 사랑꾼)[결정적
- 김윤지, 임신 34주차 만삭 맞아? 임부복도 휴양지 여신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