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도, 사기도, 성범죄도…‘오픈채팅방’ 대책 없나
[앵커]
오픈 채팅방이 범죄에 악용된 사례는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사기나 성범죄 등에서 피해자를 유인하는 통로가 되기도 하는데, 마땅한 규제 방안이 없어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으로 큰 공분을 산 20대 남성, 경찰 수사 결과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유인해 코인 투자 사기 범행을 했습니다.
최근엔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벌어진 아동·청소년 성매수 사건 절반 가까이는 오픈채팅방 등 채팅앱에서 이뤄집니다.
여자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이번 달 구속 송치된 남녀도 오픈채팅방을 통해 아기를 불법 입양했습니다.
오픈채팅방이 범죄에 이용된단 지적에 카카오 측은 접근 제한 등의 조치를 강화했지만, 텔레그램 같이 해외에서 운영되는 SNS는 사실상 조치할 방법이 마땅찮습니다.
또 사적 영역인 온라인 대화방에 대한 사전 규제가 어렵고, 규제 자체가 해법이 아니란 지적도 나옵니다.
[장근영/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막는다는 거는 사실 온라인 환경에서는 불가능하죠. 다른 음지의 장소로 넘어가게 되면 그거는 걷잡을 수가 없거든요."]
외부 모니터링 강화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는 사이 오픈채팅방을 통한 범죄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북 지역 최대 진도 V…위력은?
- 여진 가능성은?…“한 달 정도 이어질 수도”
-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핵심 광물 공급망·전력 산업 협력”
- 야 “안 되면 법대로 해야”…여 “야 단독 상임위 불참”
- 제3자 뇌물 판단 이유는?…“이재명-김성태 통화”
- [단독] “클럽 같이 갈 사람”…파타야 납치 살해, 오픈채팅방서 걸려들었다
- 오랜만이야 푸바오!…두 달 만 공개된 푸바오 모습은?
- 강원 동해안 최고 35.3도…전국 더위 이어져
- 다시 흐르는 BTS의 시간…“글로벌 영향력 확대 기대”
-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어머니 “진실 규명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 명예 회복”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