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도, 사기도, 성범죄도…‘오픈채팅방’ 대책 없나

최혜림 2024. 6. 12. 21: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픈 채팅방이 범죄에 악용된 사례는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사기나 성범죄 등에서 피해자를 유인하는 통로가 되기도 하는데, 마땅한 규제 방안이 없어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으로 큰 공분을 산 20대 남성, 경찰 수사 결과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유인해 코인 투자 사기 범행을 했습니다.

최근엔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벌어진 아동·청소년 성매수 사건 절반 가까이는 오픈채팅방 등 채팅앱에서 이뤄집니다.

여자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이번 달 구속 송치된 남녀도 오픈채팅방을 통해 아기를 불법 입양했습니다.

오픈채팅방이 범죄에 이용된단 지적에 카카오 측은 접근 제한 등의 조치를 강화했지만, 텔레그램 같이 해외에서 운영되는 SNS는 사실상 조치할 방법이 마땅찮습니다.

또 사적 영역인 온라인 대화방에 대한 사전 규제가 어렵고, 규제 자체가 해법이 아니란 지적도 나옵니다.

[장근영/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막는다는 거는 사실 온라인 환경에서는 불가능하죠. 다른 음지의 장소로 넘어가게 되면 그거는 걷잡을 수가 없거든요."]

외부 모니터링 강화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는 사이 오픈채팅방을 통한 범죄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