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속에서 "위 아 원!"…엑소 첸백시 vs SM의 '오월동주'[이슈S]

장진리 기자 2024. 6. 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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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동주(吳越同舟)'.

첸, 백현, 시우민 소속사 INB100은 "10일 기자회견은 아티스트 개인 명의 활동에 대한 매출액 10%를, 먼저 약정 위반한 SM에게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엑소 완전체 활동의 지속과는 관계가 없으며, 이후에도 첸백시는 SM과 엑소 완전체 활동을 성실히 할 것을 다시 한번 팬분들께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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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소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오월동주(吳越同舟)'. 중국 춘추전국시대에서 서로 적대 관계에 있었던 오나라와 월나라가 '한 배'를 탄 상황을 가리키는 이 말은 현재의 엑소 첸백시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상황을 떠올리게 만든다. 양측은 서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엑소 완전체를 지킨다는 같은 목적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은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멤버들은 참석하지 않은 채 백현이 설립한 INB100 모 회사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과 세 사람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 기자회견에서 세 사람은 SM이 전속계약 분쟁 합의 당시 INB100에게 약속한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율 5.5% 약속은 불이행하면서 세 사람이 음원·음반 발매, 콘서트 개최 등으로 올리는 매출액 10% 지급을 요구한다며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유통 수수료율 5.5% 보장 의무를 불이행한 사실을 인정하라', 'SM이 합의 조건을 불이행했으므로 매출액 10% 지급 요구를 삼가라', '정산 자료 및 근거 자료를 즉시 제공하라', '기존 전속계약 자료도 검토하겠으니 기존 정산 자료 및 근거 자료도 즉시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SM은 세 사람의 긴급 기자회견 후 "첸백시는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고 멤버들이 스스로 탬퍼링을 자인하고, 스스로 날인한 합의서 내용마저 부인하고 있다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개인 매출 10% 지급 역시 중국 멤버들과 전속계약 분쟁 당시부터 실행된 기준으로, 법원이 중재한 합리적인 기준이며, 정산 및 근거 자료는 원하면 당장이라도 열람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엑소의 완전체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엑소는 최근 팬미팅을 개최하고 완전체 앨범에 대해 언급했으나 양측이 갈등 2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아니겠냐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양측은 이를 부인했다. 첸, 백현, 시우민 소속사 INB100은 "10일 기자회견은 아티스트 개인 명의 활동에 대한 매출액 10%를, 먼저 약정 위반한 SM에게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엑소 완전체 활동의 지속과는 관계가 없으며, 이후에도 첸백시는 SM과 엑소 완전체 활동을 성실히 할 것을 다시 한번 팬분들께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SM 역시 "엑소 앨범 발매는 계획 중이었던 것이 맞고, 계획 변경에 대한 추가 논의는 아직 없다"라고 엑소 완전체 활동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엑소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리더 수호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수호는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인터뷰로 취재진을 만날 예정이었는데, 인터뷰 직전 첸백시와 관련된 갈등이 터져나오면서 또 다시 갈등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수호는 지난해 엑소 전속계약 분쟁에도 뮤지컬 '모차르트!', 드라마 '힙하게' 인터뷰 등으로 엑소를 둘러싼 상황을 정리하는 숙제를 떠맡은 바 있다. 첸백시의 전속계약 분쟁은 수호의 뮤지컬 '모차르트!' 프레스콜 직전 터졌고, 결국 수호는 프레스콜에서 "오늘 답변드릴 이야기는 아닌 것 같지만 멤버들끼리 잘 화합하고 팬 분들에게 더 좋은 음악 보여드리기 위해 문제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이제 공연을 시작한 '모차르트!'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라고 밝힌 바 있다.

긴급 기자회견에서 차가원은 "SM과 전면전을 벌이겠다"라고 선언했다. 전속계약 분쟁에 이어 이번에는 합의서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SM과 엑소 첸백시의 계속되는 '오월동주'에 이목이 집중된다.

▲ 엑소. 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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