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이상' 강진 28차례···지진 발생 대응 요령은?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이번 전북 지역 지진에 대해 취재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이번 부안 지진은 4.8이었는데요.
규모 4.5 이상의 강진은 한반도에서 몇 차례나 발생했나요?
김경호 기자>
한반도와 주변 해역까지 포함할 경우, 규모 4.5 이상의 강진은, 기상청의 계기 관측이 이뤄진 1978년 이후 모두 28번 발생했습니다.
육지만으로 좁혀보면 13번인데요.
사실 지진은 한반도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규모 2.0을 넘는, 예민한 분들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지진은 한 해 평균 70.8회 발생하는데요.
이번처럼 4.5가 넘는 강진은 매우 드뭅니다.
최대환 앵커>
그렇다면 전북 지역은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전북 지역과 인근 80km 범위를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1978년 이후 이 지역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지금까지 28번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전북 장수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고, 전북 익산에서도 2015년에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이번처럼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건 이례적입니다.
'전북 지역이 지진이 잦은 곳이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단층에 대한 조사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 어디서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앞으로 여진 발생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김경호 기자>
12일 오전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오후 3시까지 16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14번째 여진까지는 규모가 2.0 미만이어서 사람이 체감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었는데요.
오후 1시 55분쯤 발생한 15번째 여진은 규모 3.1로 인근 지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여진 발생 가능성은 남아있기 때문에 지진 발생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면 될까요?
김경호 기자>
재난문자를 받은 즉시 몸을 보호하는 게 우선입니다.
대피할 시간이 없다면 책상 아래로 몸을 피하시고요.
책상 밑에 들어갈 수 없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화장실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낙하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벽면과 건물 주변을 최대한 피해 넓은 공터로 몸을 피하시는 게 좋겠고요.
특히 건물에서 대피할 때 엘리베이터 이용은 절대 안 됩니다.
꼭 계단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최대환 앵커>
지금까지 지진 발생 상황과 대응 요령을 살펴봤습니다.
김경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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