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섭 코치에게 배우는 김선우, “강성욱 잘 막겠다”

서울/이재범 2024. 6. 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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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강성욱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영상을 보며 최대한 찾아서 강성욱 선수를 잘 막으려고 한다.”

한양대는 12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상명대를 56-40으로 완파했다. 4승 5패를 기록한 한양대는 8위다. 7위 동국대(5승 4패), 9위 단국대(3승 6패)와 각각 1경기 차이다.

박성재(15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와 신지원(11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김선우(175cm, G)는 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김선우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이번에 계속 연패를 하고 연승을 못했다. 조선대, 상명대지만 첫 연승을 해서 뜻깊다”며 “다음 경기부터 이길 수 있는 기세를 만들어서 나름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조선대와 경기부터 선수들의 자세가 달라졌다고 했다.

김선우는 “감독님께서 경희대와 경기까지 적극성이 너무 없다고 말씀하셨다. 조선대와 경기부터 앞선에서 강하게 수비하고 속공을 많이 나가려고 하셨다”며 “계속 져서 공격할 때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그러지 말고 자신있게 하라고 말씀하셔서 조선대와 경기부터 이전 경기와 다른 내용이 나왔다”고 했다.

3점슛을 성공한 뒤 문정현(KT)과 비슷한 3점슛 세리머니를 했던 김선우는 “문정현 형을 따라한 건 아니다”며 웃은 뒤 “NBA 미칼 브리지스(브루클린 네츠)가 하던 걸 보고 나서 작년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타이밍이 안 맞았다. 오늘(12일) 딱 맞아서 하게 되었다”고 했다.

김선우는 지난해 3점슛 성공률 43.2%(16/37)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4.3%(9/37)로 뚝 떨어졌다.

김선우는 이를 언급하자 “작년에는 손에서 빠져도 들어가는 슛이 있었는데 올해는 들어갔다 싶어도 안 들어간 슛이 있었다”며 “3학년이라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쏘면 안 되는 슛도 던졌다. 그래서 성공률이 떨어졌다. 올리려면 연습 밖에 없다”고 했다.

올해 자신의 플레이 중 만족스러운 부분을 묻자 김선우는 “개인적으로 동계훈련 할 때 세운 목표를 이룬 게 하나도 없다”며 “그래도 하나 꼽으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압박 수비와 예전과 달라진 패스 시야가 넓어진 건 만족한다”고 했다.

김선우가 세운 목표 중 하나는 4위 이상 팀 성적이다. 지금은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선우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 수비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의 육상 농구를 해야 하고, 팀 전체가 3점슛 성공률 높이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 SK에서 은퇴한 양우섭이 지난 10일부터 코치로 한양대에 합류했다.

김선우는 “양우섭 코치님께서 오신다고 했을 때 프로에 오래 계신 코치님께 배울 수 있어서 굉장히 기대를 했는데 첫 날부터 알려주시는 게 확실히 다르다는 걸 너무 느꼈다. 딱 이틀 운동했는데 하루 만에 느꼈다”며 “가장 기본적인 거지만, 픽앤롤을 할 때 스크린이 오기 전에 훼이크를 쓰면서 내 수비를 속여야 하고, 가드는 볼을 많이 가지고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하시고, 속공 때 너무 패스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제 공격을 보면서 수비를 붙여서 패스를 주면 편하다 등 이런 걸 알려주셨는데 정말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한양대는 다음달 2일 성균관대와 경기를 가진 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선우는 “성균관대는 워낙 프레스가 강하고, 강성욱 선수가 진두지휘하는 팀이다. 개인적으로 강성욱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영상을 보며 최대한 찾아서 강성욱 선수를 잘 막으려고 한다”며 “팀으로는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플레이를 맞추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선우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나서 평균 8.4점 4.9리바운드 4.3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중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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