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게임노트] 구자욱 방망이 대폭발→오승환 9회 삭제, 삼성 LG 5-4로 꺾고 위닝시리즈

최민우 기자 2024. 6. 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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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단독 선두 LG 트윈스에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전에서 5-4로 이겼다.

LG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 1무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삼성은 이성규(중견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유격수)-전병우(3루수)-윤정빈(우익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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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단독 선두 LG 트윈스에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전에서 5-4로 이겼다. 이승민이 선발로 등판하면서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예고했던 삼성, 투수진의 예상밖 선전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선점했다. 2연승을 질주한 삼성의 시즌전적 36승 1무 29패가 됐다. LG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 1무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구자욱의 활약이 빛이 났다.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민호도 4타수 2안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끝판대장’ 오승환도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LG는 오스틴 딘(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과 박동원(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이 홈런포를 터뜨렸고 구본혁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LG의 시즌전적은 38승 2무 28패가 됐다.

이날 삼성은 이성규(중견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유격수)-전병우(3루수)-윤정빈(우익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진용을 꾸렸다.

▲박동원 ⓒ 곽혜미 기자

선취점을 LG가 뽑았다.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선두타자 오스틴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박동원은 상대 선발 이승민이 던진 137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3회초에도 한 걸음 더 달아난 LG다. 이번에도 홈런을 날렸다. 문성주가 중견수 뜬공,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오스틴이 이승민의 126km자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가 찍힌 대형 아치를 그렸다.

LG는 계속해서 점수를 벌렸다. 4회초 구본혁이 3루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2루 라인드라이브로 잡혔지만, 구본혁이 신민재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신민재도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가운데,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날려 구본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이후 문성주와 김현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스틴이 바뀐 투수 양현을 공략하지 못해 추가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삼성의 반격도 4회말 시작됐다.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3루 직선타로 잡혔지만, 박병호가 좌전 안타를 쳐 출루했다. 그리고 강민호도 2루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김영웅이 친 타구도 우익수 홍창기를 향해 날아갔는데,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박병호가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김영웅은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전병우가 1타점 좌전 안타를 쳐 한 걸음 더 따라붙었다.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6회말 LG 턱밑까지 추격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손주영의 125km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 복판에 몰리자 과감하게 배트를 냈다. 공은 한참을 날아가 우측 폴대를 맞았다. 타구는 홈런으로 인정됐다.

결국 삼성은 7회 경기를 뒤집었다. 윤정빈이 바뀐 투수 김진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안주형이 삼진으로 잡힌 가운데, 이성규도 볼넷을 골라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김지찬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2타점 좌전 안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과 이병헌이 경기를 마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한 점차 리드 상황에서 삼성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투입시켰다. 오승환은 9회초 선두타자 문성주를 2루 땅볼, 김현수를 2루 땅볼, 오스틴까지 3루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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