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 포기하겠다..다음달 대규모 상경시위

채현석 2024. 6. 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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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지 한우값 폭락이 계속되면서 사육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사육 한우를 반납하겠다며 다음 달 초쯤 대규모 상경집회까지 열 예정인데요.

소비 부진에도 사육비 부담에 출하를 할수 밖에 없다보니 한우값은 폭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쯤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대규모 상경집회를 준비하는 한우농가들의 속은 이른 폭염만큼이나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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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지 한우값 폭락이 계속되면서 사육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사육 한우를 반납하겠다며 다음 달 초쯤 대규모 상경집회까지 열 예정인데요.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한우농가, 채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 북이면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서중원씨.

서울 직장생활을 접고 귀향해
한우를 키운지 13년됐지만 요즘 그야말로 죽을 맛입니다.

사육두수를 2백 마리까지 늘렸지만 팔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가 됐기 때문입니다.

비육우 최상품 8백 킬로그램 기준으로 요즘 많이 받아야 8백만 원선.

지난해 이맘 때보다 30% 가량 폭락했습니다.

8 ~ 9개월된 송아지를 입식해
출하까지 구입비며 사료값, 인건비 등을 합하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인터뷰> 서중원 / 한우농가
"경기도 너무 안 좋다고 하고
그러다보니까 소비도 안 되고 그러다보니까 소값도 바닥을 치고 앞으로 2년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픽>
//실제 지난해 기준, 한우 비육우 한 마리당 순손실금액은 1백42만 원, 번식우는 1백2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 부진에도 사육비 부담에 출하를 할수 밖에 없다보니 한우값은 폭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물가부담에 외국산 소고기 점유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

더욱이 2026년 하반기부터는 수입 소고기 관세까지 사라지게 됩니다.

축산산업의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우택 / 한우협회 충북도회 사무국장
"소 가격으로 수입육이 20% 정도 내려왔을 때 대응방법이 없어요. 국내산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가 특히 한우는 더 크고요."

다음 달 초쯤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대규모 상경집회를 준비하는 한우농가들의 속은 이른 폭염만큼이나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CJB 채현석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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