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현장…여진 잇따라
[앵커]
오늘(12일) 아침 지진이 발생한 전북 부안 일대에는, 오후에도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고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부안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현주 기자, 그 곳 주민들이 아침부터 많이 놀랐을텐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전북 부안군 부안읍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아침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진앙지와 3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이 곳엔 낮 2시쯤에도 3.1 규모의 여진이 찾아왔는데, 현장에 있던 저도 쿵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릴 정도의 큰 충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발생한 4.8 규모 지진은 올해 들어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합니다.
그 여파로 오후 8시 기준으로 모두 17건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온종일 반복된 지진과 여진 탓에 많은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는데요.
지금은 비교적 안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언제 또 여진이 발생할지 몰라 주민들과 재난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짧게는 이틀에서 사흘, 길게는 일주일 이상 여진이 지속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진이 계속되고 있는만큼, 본진과 여진 원인 등은 시간이 좀 더 지난 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인근인 전북과 충남 지역의 학교 2곳은 단축 수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전북에는 산사태위기경보 경계가 발령됐는데, 산림청은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며, 인근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북도는 '재해 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재산이나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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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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