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이 맨유 떠나서 탐욕 부릴 거라고? 웃기지 마! 프로젝트가 '새 팀' 우선 조건이야"...에이전트가 '고주급 고수' 루머에 '극대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토니 마샬(28)의 에이전트인 필리페 렘볼리가 분노했다.
마샬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별을 발표했다. 마샬은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다. 맨유에서 9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새로운 페이지를 시작할 시간이다. 2015년에 이적하고 엄청난 영광을 누렸다. 팬들의 응원은 나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였다. 앞으로도 붉은 악마로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마샬은 2015-16시즌에 AS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당시 19살이던 마샬의 능력을 기대감을 가졌고 8,000만 유로(약 1,10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로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프랑스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이자 10대 선수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마샬은 2019-20시즌에 리그 17골을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을 반복했다. 2021-22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세비야로 임대를 다녀왔다.
맨유에 돌아와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올시즌에는 새롭게 맨유에 영입된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최전방 자리는 내주면서 입지를 잃었다. 결국 마샬은 리그에서 13번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이번 여름에 맨유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마샬은 새로운 팀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렘볼리가 분노했다. 11일 영국 ‘스포 바이블’에 따르면 램볼리는 ‘마샬이 새로운 팀에서 높은 주급을 요구할 것’이란 루머에 대하 정면으로 반박했다.
램볼리는 “마샬이 높은 주급을 계속해서 요구하며 탐욕을 부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 스포츠와 가족적인 프로젝트가 최우선 순위며 그에 따라 행선지를 결정할 것이다. 마샬은 다시 클럽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샬은 현재 여러팀과 이적설이 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가 마샬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프랑스 리그앙 리턴설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 앙토니 마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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