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실점 비자책 QS→승리까지 날아갔다…'첫 승 기억' 마주한 류현진, 150㎞에도 야속한 수비 실책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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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에도 승리를 잡지 못했다.
류현진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9안타 무4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11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이닝 출루는 나왔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던 류현진은 실책에 실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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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에도 승리를 잡지 못했다. 수비가 야속했다.
류현진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9안타 무4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KBO리그 복귀전 첫 승을 안겨줬던 두산을 다시 만났다. 류현진은 지난 4월11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끊고 시즌 첫 승을 했다.
이날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까지 나온 가운데 커터(19개) 체인지업(19개), 커브(13개)를 고루 섞었다.
실책에 장사없었다. 매이닝 출루는 나왔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던 류현진은 실책에 실점이 나왔다.
1회말 선두타자 헨리 라모스가 3루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는 기습 번트를 대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허경민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병살타로 만들었고, 양의지를 땅볼로 잡았다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양석환-김기연-전민재를 모두 내야 범타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 발빠른 조수행에게 안타를 맞아 출루가 나왔다. 그러나 포수 이재원의 도루 저지로 한숨 돌렸고 실점은 없었다.
4회에도 2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양석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문제는 5회말.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기연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냈지만,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2루가 됐다. 결국 전민재에게 적시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김재호의 안타와 조수행의 내야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라모스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1점과 아웃카운트 두 개를 바꿨고, 허경민을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2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가 83개로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3-2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김규연에게 넘겨줬다.
불안했던 수비는 결국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를 쳤고, 조수행의 희생번트가 이어졌다. 1사 2루에서 라모스의 타구가 1루수 안치홍에게 향했다. 그러나 포구 실책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유찬이 홈을 밟았다. 3-3 동점. 류현진의 시즌 5승 째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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