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러스] 아픈 5살 제자에 간 기증하는 ‘천사’ 선생님
KBS 2024. 6. 12. 20:54
지구촌의 색다른 소식을 전해드리는 월드 플러스입니다.
미국의 한 유치원 선생님이 아픈 제자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기증하기로 해 화제입니다.
뉴욕주에 살고 있는 다섯 살의 어린이 에즈라 토첵, 발랄한 모습이지만 태어날 적부터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간 기능이 점점 저하되면서 병원에선 이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고, 에즈라는 간 이식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몇 주간의 기다림 끝에 에즈라에게 간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이 나타났는데요.
2년 전, 한 탁아시설에서 에즈라를 만났던 유치원 교사, 커리사 피셔였습니다.
그녀는 지난 3월 에즈라 어머니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뒤 직접 병원을 찾아가 이식 적합 검사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지난달, 마침내 최종 적합 판정을 받은 겁니다.
[커리사 피셔/유치원 교사 : "오후 세 시쯤 병원에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적합하다고 알려줬죠. 너무 기뻤어요."]
기쁜 소식과 함께 에즈라의 집을 방문한 피셔!
그녀의 손에는 "에즈라, 내 간을 같이 쓸래?" 라고 적힌 팻말이 있었고요.
에즈라의 가족은 매우 기뻐했다고 합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늦어도 다음 달 말에는 수술이 이뤄질 거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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