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일 있을때 잠시 맡긴다”...서울시, 시간제 어린이집 7곳 운영

최연진 기자 2024. 6. 12. 20: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포스터.

서울에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어린이집’이 생긴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 1~2시간 마음 편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이러한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가 시간제 어린이집을 도입하는 것은 혼자 아이를 돌보는 ‘독박육아’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차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혼자 아이를 보는 도중 병원 진료 등 급한 볼 일이 생기면 잠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막막한 경우가 있다”며 “시간제 어린이집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이 보는 엄마·아빠들이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하기 위해 편하게 맡길 수 있는 시설도 된다.

우선 서울 7개 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한다. 새로 시설을 만들지 않고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다. 시민들의 반응을 보고 내년에 25구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이고 생후 6개월 이상부터 7세 이하 어린이를 맡길 수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시간제 보육시설의 경우 36개월 미만 영유아만 맡길 수 있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어린이까지 맡길 수 있는 것이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해 출퇴근할 때 잠깐씩 이용할 수도 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시간은 하루 최대 4시간, 월 60시간으로 제한한다.

‘서울시 보육포털’에서 예약할 수 있고 당일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