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무사 만루→6회 무사 1, 2루 잘 막았는데...' 류현진 3G 연속 QS에도 수비 실책으로 5승 실패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지만 불펜의 방화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류현진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83개.
최고 구속 150km 직구 32개, 커터 19개, 체인지업 19개, 커브 13개 등을 섞어 던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 흐름이 좋다. 1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이날 시즌 5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7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라모스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허경민을 병살타로 잡은 뒤 양의지를 2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 바로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김재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양석환을 1루 땅볼로 잡고 김기연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전민재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3회엔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조수행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라모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조수행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허경민과 양의지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양석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가장 큰 위기는 5회에 맞이했다. 김기연을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전민재,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그리고 조수행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시 한 번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라모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처리하며 1점과 아웃카운트 2개를 맞바꿨다. 그리고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도 좋지 않았다.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양석환, 김기연, 전민재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여기까지였다. 7회 김규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규연이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고, 조수행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1사 2루에서 라모스의 타구를 1루수 안치홍이 타구를 빠뜨리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이렇게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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