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찰스 국왕 초상화에 인기 캐릭터 얼굴 붙은 이유는?

KBS 2024. 6. 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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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식은 영국 런던으로 갑니다.

런던의 한 미술관에 걸려있던 찰스 국왕의 초상화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찰스 국왕의 초상화에 두 사람이 다가가더니 그 위에 무언가를 붙입니다.

영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에 나오는 주인공, 월레스의 얼굴인데요.

그 옆엔, "치즈는 안 돼 그로밋,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 RSCPA 농장들의 잔인함을 봐" 라는 글이 담긴 말풍선도 붙여뒀습니다.

찰스 국왕의 초상화를 훼손한 이들은 영국 동물권리단체 소속으로 확인됐는데요.

RSCPA는 동물을 우리에 키우지 않고 더 많은 거주 공간을 주는 등 동물들에게 복지혜택을 주는 농장들을 보증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찰스 국왕은 지난달 이곳에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동물권리단체는 이 보증을 받은 농장을 조사한 결과 모든 농장에서 심각한 동물 학대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이 끔찍한 현실에 찰스 국왕이 관심을 두게 하려고 벌인 일이라 전했습니다.

문제의 그림들은 액자 위에 붙여졌기 때문에 초상화 자체의 파손은 없다고 미술관 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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