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 떠오른 '침묵의 수호자'‥안무함 SLBM 발사 훈련
[뉴스데스크]
◀ 앵커 ▶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장착한 국내 최대 잠수함 '안무함'이 올해부터 작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군의 핵심 잠수함 전력인데요.
해군이 이례적으로 훈련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안무함을 타고 바닷속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부산 앞바다 위에 침묵의 수호자라 불리는 안무함이 떠올랐습니다.
국내 최대인 3천톤급 잠수함으로 지난해 해군에 인도돼 올해부터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길이 83m, 폭 9m의 크기로 최대 시속 37km의 속도로 바닷속을 항행합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의 주역 안무 장군의 이름을 딴 안무함은 수중 50미터 깊이에서 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합니다.
바닷속 깊은 곳에서 불시에 은밀하게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은 500km 거리의 지상 표적을 맞힐 수 있습니다.
동해나 서해에서 발사하면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사정권 안에 들어옵니다.
이 해치가 닫히고 나면 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찾아내고 공격하는 훈련이 실시됩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실시됐습니다.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부력탱크에 물을 채워 수중으로 내려갑니다.
"충수! <충수!>"
안무함이 적 잠수함 탐지에 나섰습니다.
최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적 잠수함이 진입하자, 위치를 확인한 뒤 어뢰를 발사합니다.
[안건영 대령/안무함장] "1번 어뢰 카운트다운 후 발사."
"발사 5초 전. <4, 3, 2, 1 발사.> 어뢰표적 명중 사료됨. 표적 확인 바람."
군은 어뢰에 이어 SLBM 타격 훈련도 성공적으로 실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안건영 대령/안무함장]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을 격멸하겠습니다."
길게는 수 주 동안 잠항할 수 있어 대양작전도 펼칠 수 있는 안무함에는 50여 명의 승조원이 근무 중입니다.
2년 전 잠수함 최초로 여군 승조원을 받아들여 여군 4명도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제공 : 해군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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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민경태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729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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