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재원 "한동훈, 이제와서 당대표 안나올 거면 유튜브하는 게 낫다"

MBC라디오 2024. 6. 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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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한동훈 당대표 기정사실? 아직 변수 많아... 정치력 보여줘야
- 한동훈, 尹과의 관계 복원 안하면 정치적으로 어려워져
- 국회 보이콧? 與 현실적으로 국회밖 맴돌 수 없어
-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이 주범.. 檢 기소할 수밖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진행자 > 지금부터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정국 현안에 대한 여당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김 의원님 모신 이유가, 근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얘기를 좀 먼저 여쭤보고 싶습니다. 요새 여러 가지 어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일단 한동훈 위원장은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골라서 그것이 또 이재명 대표가 요즘에 사법리스크가 좀 더 부각되고 또 특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 결과도 나오고 하니까 그 점을 집중 부각해서 그 문제 제기를 하는 방법으로 사실은 자신의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여지죠. 어찌 됐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이재명 대표를 향한 문제 제기가 언론에서도 크게 다뤄지고 그것이 또 정치적인 이슈가 되니까 상당히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이 발언을 3일째 연속으로 하는 것은 당대표에 나서겠다는 어떤 반증인가요? 보시기에. 기정사실인가요?

◎ 김재원 > 저는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보고요. 만약에 이렇게 했다가 당대표에 안 나오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은 완전히 없어진다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저는 당연히 선거에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여당 쪽 어느 분은 또 지난주까지도 갸우뚱 하더라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어가지고요. 그건 이미 결론은 났다 이렇게 보시는 군요.

◎ 김재원 > 만약에 이렇게까지 현실에 참여했다가 선거에도 안 나오고 계속 이렇게 하고 있으면 이제 유튜브 하는 게 낫죠.

◎ 진행자 > 그렇다면 유튜브를 할 게 아니고 당대표를 할 거면 이 전략은 바람직한 전략입니까? 김 의원님 보시기에.

◎ 김재원 > 어쨌든 지금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고 그에 대해서 또 당내에 많은 견제가 있고 심지어는 별로 나서지 말아야 될 분인 이재오 전 의원까지도 나서서 동생 운운하면서 이야기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약간씩 피해가면서 정치 활동 하고 있는데 내일 되면 경선 규칙도 정해지고 그렇게 되면 본격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서는 것 자체, 나서는 게 기정사실이라면요. 나서는 것 자체는 당을 위해서는 바람직합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김 의원님 보시기에.

◎ 김재원 >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평가하고 또 국민들이 평가하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은 만약에 나서지 않으면 오히려 상당히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고 또 나서서 이번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력을 발휘해서 보여주고 당선이 되는 과정까지 자신의 정치력을 보여줘야 되고요. 또 그 다음에 당대표가 되고 나서 당내의 여러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서 그렇게 해야만이 그 다음에 정치적으로 활로가 열린다고 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당에도 필요한 상황이죠.

◎ 진행자 > 당대표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로 전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김 의원님 보시기에도 그렇게 확실한 상황인가요? 지금 나서기만 한다면.

◎ 김재원 > 저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많은 변수가 있고 또 그 과정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까지 사실 정치력이나 정치적인 자질을 보여준 적이 없거든요. 다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어준 기반 위에서

◎ 진행자 > 실패했지만 총선 과정에서는 그 정치적 역량을 드러낸 거 아닌가요? 부의 측면이건 긍의 측면이건.

◎ 김재원 > 그것이 여러 가지 다른 요인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어쨌든 이제부터 자신이 쌓아가는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여러 질문을 드리기 전에요. 청취자 여러분들이 김 의원님 말씀을 어느 쪽에서 해석해야 될 것 같아서 여쭤보는데 김 의원님은 굳이 구분하자면 친윤입니까? 친한입니까?

◎ 김재원 > 저는 친한은 아닙니다. 저는요. 한동훈 위원장을 만나본 적이 없고

◎ 진행자 > 한 번도 못 보셨습니까?

◎ 김재원 > 예. 제가 재판을 받았는데 기소하신 분이죠.

◎ 진행자 > 그때 못 만나셨습니까? 혹시.

◎ 김재원 > 그때 차장 검사니까 만날 수가 없었고요.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제가 또 반한도 아닙니다. 한동훈 반대파도 아니고요. 그냥 아무 관계가 아닙니다.

◎ 진행자 > 친윤이신가요? 그럼.

◎ 김재원 > 글쎄 제가 친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아까 그 질문, 다른 분들은 다 나서기만 하면 기정사실로 보는데 김 의원님은 약간 다른 견해가 어떤 변수를 염두에 두신 건가요?

◎ 김재원 > 한동훈 위원장은 아직까지 선거에 나와 본 적이 없어요. 선거라는 굉장히 복잡한 정치 상황에서 얼마나 개인적으로 대응을 해나갈지 그리고 아직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았는데 어떤 그 민심의 변화가 있을지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가늠하기가 어려워요. 다만 제일 출마하면 제일 유력한 당권주자임은 거의 기정사실화되어 있고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출마하면 무조건 된다 그런 입장은 아닙니다.

◎ 진행자 > 대항마로는 머릿속에 그려지는 분들이 있습니까?

◎ 김재원 > 지금 당내에 나경원, 원희룡, 안철수 이런 분들이 다 떠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어쨌든 나경원 의원이나 원희룡 장관이 굉장히 유력한 대항마라고 볼 수 있죠. 더군다나 당내에서 지금 의원들이나 또는 당원들이 봤을 때 어떻게 판단하느냐인데요. 기본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은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고 현장에서 제가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 진행자 > 그러나 기정사실은 아니다. 얼마든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김재원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오늘 비당원 20~30% 그거는 영향이 크게 있습니까? 아니면 크게 영향이 없습니까?

◎ 김재원 > 한동훈 위원장에게는 별 영향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사실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당원들,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아니고 순수한 당원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지지율이 좀 높은 걸로 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아까 그 말씀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데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적이 없다. 그건 정치인에게 있어서 굉장히 어떤 큰 취약점인가요? 보시기에.

◎ 김재원 > 그래서 선거에 임했을 때 순간순간 대응해야 되는 많은 문제가 있는데 그것을 기성 정치인들 이미 20여 년 정치를 한 분들과 같이 맞닥뜨렸을 때 예컨대 TV토론이라든가 또는 이슈가 터졌을 때 해결하는 방식 이런 문제에서 과연 어느 정도 능력을 발휘할지 그것이 사실 당대표 선거에서는 굉장히 클 수밖에 없고요. 당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분들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요즘 흔히 말하는 고관심층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노출의 속도와 노출되는 전파력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어느 정도 실력이 있을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거기에는 약간의 잘 모르겠다는 말씀은 약간의 불안감 같은 것도 있으시군요. 정치라는 거 그렇게 쉽지 않다 이런 말씀이 좀 깔려 있는 것 같은데.

◎ 김재원 >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도 굉장히 스스로 노력도 많이 했고 또 많이 배우려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기본적으로는 정치적 자질이 있는 분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계속 말씀드리지만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고 훌륭한 인재이지만 그러나 그것을 놓고 무조건 나오면 지지율이 높으니까 당선된다 이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의 관계는 물건너 갔나요? 아니면 어떤 운명공동체가 여전한가요?

◎ 김재원 > 제가 듣기로는 굉장히 소원해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다시 어느 정도 복원시키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에 처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당대표에 출마해서 당선이 되면 낙선하면 소용이 없고요. 당선되면 당대표로서 또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정치적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낙선하면 남남 되는 거고 당선되면 그런 건가요?

◎ 김재원 > 낙선하면 별로 사람 취급 못 받죠.

◎ 진행자 > 남남되는 거죠. 지금 감정적으로 둘이 등을 돌린 건 맞는 것 같아요. 여러분 말씀을 들어보면.

◎ 김재원 > 저도 그렇게 보입니다.

◎ 진행자 > 감정적으로 틀어진 상황에서 사람이라는 것이요. 근데 아무리 필요에 의해서 해도 감정적으로 터졌을 때는 화학적 결합이 잘 안 되는 게 인간 아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재원 > 정치인들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서로 돕는 처지가 되면 서로 또 도와야 될 처지가 되고 돕는 처지가 된다면 그것도 해소되지 않겠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뭘 돕고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뭘 도울까요? 앞으로 당대표가 된다면.

◎ 김재원 > 당대표가 된다면 아무래도 당대표가 도울 수 있는 길이 많이 있죠.

◎ 진행자 > 예를 들면 특검 거부 때 재의결 이런 구체적인 건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건도 있나요?

◎ 김재원 > 그런 부분은 원내 전략은 우리 당은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당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가 있고요.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여당대표로서 당연한 길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가 되면 자연스럽게 대통령에 대해서 뭔가 우호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고 대통령으로서도 당대표를 도와줌으로써 예컨대 다음 차기 대선주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가 있기 때문에 접점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당대표 선거 나왔다가 떨어지면 둘 다 별로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되죠.

◎ 진행자 > 용산을 잘 아는 어떤 분 전언에 따르면 요새도 밥을 먹자고 그랬는데 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거부를 했다.

◎ 김재원 > 그 점은 제가 못 들었는데요. 그렇게 하면 안 되죠.

◎ 진행자 >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럼.

◎ 김재원 > 당대표가 되면 또 그때는 공적으로 가서

◎ 진행자 > 그때는 그렇게 얘기를 했대요. 당대표가 되면 공적인 점심은 하겠지만 지금은 하고 싶지 않다. 정치인으로서 이 스탠스는 어떻습니까?

◎ 김재원 >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도 한 표 있잖아요. 유권자가 보자고 하는데 당연히 가야죠.

◎ 진행자 > 감정이 아직 굉장히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보면.

◎ 김재원 >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결국 공인이 된 다음에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대통령과의 대릷을 계속하면 상처를 입을 것이다 그랬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모양새를 상상하시는 겁니까? 대립을 한다면 어떤 상처를 입습니까?

◎ 김재원 > 만에 하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 낮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겠다. 그렇게 해서 내 인기를 유지하거나 인기를 높이겠다 하면 과거에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의 모습이 될 수가 있죠. 그렇게 되면 사실 굉장히 두 분 다 어려워지죠. 그래서 그런 역사적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그런 점을 우려할 겁니다. 그리고 당내에서 또 많이 당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있는 많은 당원들 내지 당의 지지자들도 대통령과 당대표가 반목하는 모습을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현직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대로 여러 가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당대표는 오히려 만회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죠.

◎ 진행자 >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 당대표들은 그 질문을 공통적으로 받을 텐데요.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 특검이나 채상병 특검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근데 지금 대통령의 지지도로 봐서는 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분명히 대중적 인기에 분명히 도움이 될 텐데 그건 어떻게 나올 것이라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우리 당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업무가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고 그 점은 원내대표가 독자적으로 잘 판단해서 의원들과 협의해서 처리해야 될 상황이거든요.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조금 물러서서 약간 추상적으로 답변을 해도 충분히 될 겁니다.

◎ 진행자 > 국민들은 그렇게 안 볼 텐데요. 당원들도 어떻게 대답하나의 구체적 질문으로 당신의 의견은 무엇이냐 이렇게 들어갈 것 같은데요. 원내대표가 알아서 하겠지만 당신의 의견은 무엇이냐, 이럴 때는 어떻게 대응할 거라고.

◎ 김재원 > 만약에 저한테 그렇게 물어보면요. 내 의견을 지금 밝히는 것은 너무나 좀 어려움이 있다고 해야 되겠죠.

◎ 진행자 > 결국은 어떤 특검 문제에 있어 대통령과 대립할 그런 가능성을 우려하시는 거죠. 김 의원님도.

◎ 김재원 > 저는 그렇게까지 해서는 상당히 당대표 선거가 굉장히 좀 문제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집권여당의 당대표에 나온 분이 당대표가 되었을 때 앞으로 당이 혼란에 빠질 것이다 또는 대통령실과 상당한 문제가 생길 거다 이런 인상을 심어주면 득표에 도움이 안 됩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는 직설적으로 예를 들어 나는 그 특검법에 찬성한다든가 이런 답변을 하면 오히려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다른 주제로 잠깐 넘어가겠습니다. 정치 문제예요. 원내전략 어떻게 되십니까? 여당 보시기에는 지금 원내 전략은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지금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물러설 가능성은

◎ 진행자 >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만

◎ 김재원 > 법사위원장 정청래 의원은 워낙에 된 분이고 그런데 결국에는 이제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를 상임위원장을 받을 거냐 안 받을 거냐가 현실적인데요. 그 4년 전에 보면요. 처음에 몽땅 야당이 갖고 가서 멋대로 해봐라 하고 했다가 결국은 다시 가서 다 받아왔잖아요. 그런데 지금 여당이거든요. 근데 만약에 3년 전에 했다가도 1년 후에 가서 협상해서 받아왔는데 여당이 지금 당신들이 다 책임지고 국회 운영해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래봤자 1년 후 모습은 또 똑같거든요. 그러니까

◎ 진행자 > 받아야 된다.

◎ 김재원 > 결국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릴 겁니다.

◎ 진행자 > 지금 당내 분위기는 약간 의총이나 이런 걸 전언을 들으면요.

◎ 김재원 > 지금은 예를 들어 단식 투쟁하자 삭발하자 의원직 사퇴하자 이런 이야기가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현실적으로 국회에서 여당 의원들이 국회 밖에서만 맴도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보이콧 문제만 해도요. 여러 가지 특검법 올라 있다. 지금 거부권 행사한다는 게 거의 공언돼 있으니까요. 거부권 행사 재의결할 때는 가장 늦어도 그때는 들어올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 김재원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버티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 김재원 > 아마 지금 현재 여당의원들이 야당이 수적으로 많다고 해서 야당에서 시키는 대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겠죠.

◎ 진행자 > 근데 버티다가 오래 걸리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거부권 재의결할 때 그때 돼서 재의결하는 거 막기 위해서 들어간다, 이 명분은 더 모양새가 안 좋지 않습니까?

◎ 김재원 > 지나면 아마 본회의장에 여당의원들도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들어가서 잡담하면서 표결하고 그럴 모습이 되겠죠.

◎ 진행자 > 쑥스럽지 않을까요? 그렇게 어떤 변화 없이 쑥 들어오면.

◎ 김재원 > 그래서 이제 그런 것이 지금 제일 딜레마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이만큼 또 민주당이 밀어붙인 적도 없거든요. 그래서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옛날처럼 그냥 피켓시위나 하고 그렇게 하니까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지금 속이 타는 상황이 되겠죠.

◎ 진행자 > 오늘 야당 문제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검찰이 기소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총론.

◎ 김재원 > 원래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고요. 사실 이재명 대표가 주범이죠. 제3자 뇌물죄로서는 주범이죠. 왜냐하면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정치적인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주범이기 때문에 기소되는 거는 지극히 당연한데 다만 검찰 입장에서는 워낙에 다투고 있으니까 확실하게 증거 능력이 있는 증거 조사를 통해서 법원의 판단 끝에 명분을 확보해서 기소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국정원의 공식 문건은 무시하고 재판부가 김성태 회장의 진술만에 의존했다. 이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근데 증거 목록에 보면요. 국정원의 보고서도 증거에 채택이 돼 있어요.

◎ 진행자 > 국정원 보고서에는 이재명 대표와 별 관련이 없다고 나와 있다고 민주당에서 얘기하는데요.

◎ 김재원 > 그것도 정확하게 사실이 아닌 걸로 보이고요. 국정원 문건의 내용은 아마 그 행사의 상황이라든가 북한 쪽의 동향이라든가 이런 내용일 거고 거기에 쌍방울에서 어떻게 개입했느냐 이런 내용인데 제대로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사실을 알리지 않는 거짓 선전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나오겠죠.

◎ 진행자 > 앞으로 나오겠죠. 그건.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긴 시간 감사합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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