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 단층과의 연관성 조사".. 이제 전북도 지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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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번 지진은 기상청 관측 이래 전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고 수위의 진도를 기록했습니다.
[오창환 /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전북은 토양이 약한 데가 많아요. 곡창지대 잖아요. 이런 데들은 지진파가 증폭되기가 좋은 지역이 많은 거죠."동해안 지역에 비해 비교적 지진 발생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해왔던 전북 지역, 이번 지진 발생으로 더 이상 안전 지대는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결국 내진 설계 강화와 대피 시설 확충 등 대응책 마련이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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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진은 기상청 관측 이래 전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고 수위의 진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비교적 지진의 안전 지대처럼 여겨졌던 전북에서도 지진 피해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건데요.
진앙지인 부안을 시작으로 형성된 '함열 단층'과 이번 지진의 연관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와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넘어 쾅 하고 울리는 굉음까지 발생한 부안 지진.
전북 전역과 인근 전남과 충청, 수도권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유상한 / 전주시 조촌동]
"정자가 좌우로 흔들려. 깜짝 놀래가지고 뭔 일이냐고."
규모 4.8 수준의 지진이 전북에서 발생한 것은 계기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처음.
지난 2015년 익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최고 기록이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갱신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역대 16위 순위를 기록했는데, 그간 동해안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왔던 것과 비교했을 때 다소 이례적인 일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부안 지진을 '주향이동 단층 운동'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단층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수평으로 이동하다가 나타난 지진이라는 말입니다.
[김은화 / 전주기상지청 예보관]
"보통 지진은 단층이 어긋나거나 끊어지는 것으로, 이번 부안 지진은 단층이 수평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번 지진의 정확한 발생 위치는 부안군 남남서쪽 4km, 이제껏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안부터 충남 부여까지 이어지는 '함열 단층'의 지진 가능성이 대두된 바 있고 관련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근영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팀장]
"부안 지역부터 부여 분지까지 위치한 함열 단층이라는 구조의 존재가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단층의 특성과 지진 발생의 특성이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은 지난 2016년 진도 5.8의 경주 지진,
그러나 이듬해 발생한 5.4 규모의 포항 지진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컸습니다.
포항 지진 당시 인근 지열발전소에서 땅에 물을 주입해 지반이 약해져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반이 약할수록 지진파가 넓고 빠르게 퍼지는만큼 곡창 지대와 매립지가 많은 전북도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창환 /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
"전북은 토양이 약한 데가 많아요. 곡창지대 잖아요. 이런 데들은 지진파가 증폭되기가 좋은 지역이 많은 거죠."
동해안 지역에 비해 비교적 지진 발생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해왔던 전북 지역,
이번 지진 발생으로 더 이상 안전 지대는 없다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결국 내진 설계 강화와 대피 시설 확충 등 대응책 마련이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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