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적 심장부 타격···SLBM 잠수함 '안무함' 타격 훈련

2024. 6. 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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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오물 풍선 살포와 GPS 교란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 해군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3천톤급 전략잠수함인 '안무함'의 타격과 잠항훈련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아 기자>

(장소: 11일, 부산 인근 해역)

경계작전을 벌이던 안무함에 적의 SLBM 탑재 잠수함이 기지에서 이탈한 상황이 포착됩니다.

안무함은 특정한 수중 소음을 탐지하고 분석해 적 잠수함을 파악하고 전투배치를 지시합니다.

현장음>

"현 시각 미식별 수중 접촉물 접촉. 총원 전투배치!"

"총원 전투배치!"

적 잠수함이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진입한 것이 확인되자 어뢰 공격에 나섭니다.

현장음>

"1번 어뢰 발사준비 끝!"

"1번 어뢰 카운트다운 후 발사!"

안무함에서 발사한 어뢰가 적 잠수함에 정확하게 명중하며 적 잠수함을 격침합니다.

적의 수상함이 접근해 오자 긴급 잠항한 뒤 수상함을 재확인하고 어뢰를 발사해 격침하는 상황도 훈련합니다.

이어 수중에서 은밀히 기동하다가 SLBM을 발사해 적의 육상 핵심 표적을 타격하는 임무까지 마칩니다.

김현아 기자 haru21@korea.kr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3천톤급 잠수함 안무함입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탑재가 가능해 은밀하게 적의 핵심표적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해군이 3천 톤급 전략잠수함의 잠항과 타격 훈련을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무함은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수중 최대속력은 시속 37㎞ 이상, 탑승 인원은 50여 명입니다.

SLBM을 탑재했고 어뢰와 유도탄 기뢰 등 다양한 무장을 갖췄습니다.

국산수소연료 전지를 탑재해 외부 공기 공급 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또한, 전투체계와 음파탐지체계를 비롯해 국내 개발 장비를 다수 탑재해 국산화율을 76%로 높였습니다.

인터뷰> 안건영 / 안무함장

"모두가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을 격멸하겠습니다."

한편 해군은 올해 3천 톤급 잠수함에 처음으로 여군 승조원을 9명을 배치했는데 안무함에는 여군 4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제공: 홍성주, 해군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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