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부상 후유증’ 끝?
4년 만에 US오픈 출전 ‘자신감’
타이거 우즈(미국)가 US오픈에 4년 만에 출전한다. 우즈는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에서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주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제 해내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우즈가 US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2020년 이후(컷탈락) 처음이다.
메이저대회 15승 포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뒤 정상적인 투어 생활을 못하고 있다. 부상 이후 72홀 경기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우즈는 “늘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체력 훈련은 항상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주 대회장에 도착해 대회를 준비해왔다.
파인허스트에서 US오픈이 열리는 것은 2005년 이후 19년 만이다. 우즈는 2005년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우즈는 “이 코스는 게임의 모든 측면, 특히 정신적인 부분을 시험할 것”이라며 “간단한 칩샷과 퍼팅 연습을 조금 했지만, 여기서 겪을 다양한 샷과 경사, 돌출부,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 웨지나 롱 아이언, 우드, 심지어 퍼터를 사용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부상 후유증이 여전해 이번 시즌 단 3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10개월 만의 투어 복귀전이던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1라운드를 치른 뒤 독감을 이유로 기권했다. 그리고 메이저대회인 4월 마스터스와 5월 PGA 챔피언십 무대에 섰다. 마스터스는 완주했지만, PGA 챔피언십에서는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컷탈락했다. 우즈의 투어 우승은 여전히 2019년 조조 챔피언십에 멈춰 있다.
우즈는 13일 오후 8시29분 10번홀에서 윌 잴러토리스(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경기를 시작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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