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집단휴진' 서울아산병원도 동참…교수 93.7% 찬성

"전공의들 안전 확보 위해 휴진 결정"
울산대·강릉아산병원 휴진 참여 논의 중

1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6.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집단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울산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교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근거없는 의대증원과 불합리한 필수의료패키지를 추진하며 전공의와 의사들을 겁박하고 있다"며 "전공의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협 투표 결과에 동참해 휴진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전날(1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아산병원의 교수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4.7%가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휴진 참여에 대해 93.7%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는 전공의들이 사직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전공의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행정명령 취소가 아닌 철회를 발표하고 면허정지 처분을 중단한다고 해 전공의들을 여전히 '현행법 위반'의 범법자로 남겨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고, 전공의들의 정당한 권리르 보장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며 "이번 휴진 결정으로 인해 환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정상적인 의료 환경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울산의대는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총 3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있다. 다만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두 병원은 휴진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