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주고받는 '월클' 합작골에…밀집수비 와르르
[앵커]
손흥민과 이강인, 우리 축구 대표팀의 좌우 날개가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극단적이었던 중국의 두 줄 수비는 이 두 선수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네요?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1:0 중국/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어제)]
후반 16분, 팔로 표시하며 페널티박스로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이강인이 곧바로 상대 수비를 가로지르는 절묘한 패스를 건넵니다.
손흥민이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그사이 쇄도한 이강인은 시원한 왼발 골을 만들어내고 손흥민에게 뛰어가 폭 안겼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너무 정신이 없었어가지고 기억이 잘 안 나요. (손흥민) 형도 너무 기뻐해 주고 다른 동료들도…]
중국 선수들이 극단적으로 내려앉아 겹겹이 에워쌌지만 손흥민과 이강인은 좌우에서 흔들며 중국을 압박했고, 둘은 그동안의 '득점 공식'을 뒤집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이강인이 넘겨주면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게 대표팀 득점 공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손흥민이 깔아 찬 크로스를 이강인이 때려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중국이) 이 정도로 수비적으로 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해서… 1차전에 3-0 나왔는데 2차전 1-0 나왔으니까, 중국 입장으로 봤을 때는 수비를 잘한 거 아닌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은 총 스무 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손흥민이 7골, 이강인이 4골을 만들며 둘이 합쳐, 절반 넘게 책임졌습니다.
멀티플레이어 역량을 갖춘 데다 뛰어난 기술과 결정력까지 갖춘 둘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더 빛나는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무패'로 2차 예선을 통과한 축구 대표팀은 9월부터 펼쳐지는 3차 예선에서 월드컵 직행 티켓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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