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깊은 곳에서"…'북한 심장부 타격' 전략잠수함 첫 공개
【 앵커멘트 】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로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졌죠.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을 대비하는 우리 해군의 3,000톤급 전략잠수함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도발은 엄두도 내지 말라는 상징적 메시지로 보이는데요. 권용범 기자가 '안무함'에 함께 탑승해 직접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 기자 】 북한군의 잠수함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하자 어뢰를 발사해 제압합니다.
- "총원 전투배치." - "4, 3, 2, 1, 발사."
곧이어 북한군의 수상함이 빠르게 접근하자 수면 50m 아래까지 내려가 격침시킵니다.
- "긴급잠항." - "심도 잡기 끝." - "명중, 침몰 중.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저도 이 잠수함에 직접 탑승해 방금 항해를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여군 승조원 4명도 이곳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승조원 50여 명이 탑승하는 '안무함'은 우리 해군이 보유한 가장 큰 잠수함입니다.
최대 300m까지 내려가 수면 아래에서 2주가 넘게 작전할 수 있습니다.
어뢰, 유도탄에 SLBM까지 탑재해 지상의 북한 심장부를 바다 밑에서 정확히 타격할 수 있어 존재만으로도 위협적입니다.
▶ 인터뷰 : 안건영 / 안무함장 (대령) -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을 격멸하겠습니다."
국내 독자 기술로 태어난 '안무함'은 오늘도 가장 깊은 곳에서 가장 은밀하게 묵묵히 우리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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