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승리에 후폭풍…마크롱 공동정부 위기론 '솔솔'
【 앵커멘트 】 극우 정당이 약진한 유럽의회 선거 이후 각국에 후폭풍이 거셉니다. 특히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이 참패하고 나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 조기 총선 결과에 따라, 당적이 다른 대통령과 총리가 공존하는 '동거 정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수도 파리의 레퓌블리크 광장.
현지시각 10일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의 선거 압승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행진합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프랑스든 유럽이든 극우파를 상대로 (좌파가) 결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시위대는 횃불을 들고 과격하게 행동해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입니다.
시위대는 참패한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카드에도 우려를 나타냅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극우파의 충격은 엄청나지만, 해산은 매우 어려운 선택입니다. 특히 프랑스와 유럽, 세계의 모든 민주주의에 엄청난 위험입니다."
이제 관심은 국민연합 약진에 맞서 연대한 프랑스 4대 좌파 정당이 오는 30일 조기 총선에서 받을 성적표입니다.
▶ 인터뷰 : 앤 먹셀 / 프랑스 과학 연구소 전무이사 - "마크롱 대통령이 (극우파) 동거 정부를 구성해야 할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했습니다."
여기에 프랑스 중도우파 공화당까지 수십 년 금기를 깨고 국민연합과 연대하며 정치권은 물론 지지자들까지 가세하는 모습입니다.
경찰 추산 3000여 명이 모인 파리를 포함해 전국에서 규탄 대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는 주말에도 노동총동맹 등이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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