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야구장에서 수영 실화냐?”…한화 새구장 보여‘드림’
[KBS 대전]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박연선입니다.
이글스파크를 메운 24번의 매진 행렬.
올 시즌, 한화는 그야말로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 구단이자, 화제의 팀으로 거듭났습니다.
FA 안치홍에 더해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이 돌아오고, 초반 7연승으로 잠시 1위에 등극하며, 패배에 지친 올드팬들마저 야구장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김경문 감독의 900승 달성과 함께 꼴찌를 딛고 7위에 올라있지만, 여전히 오르락내리락하는 한화의 순위.
그러나 '보살팬'으로 알려진 한화 팬들의 응원만은 꾸준합니다.
[김민석/당진한화이글스팬모임 회장 : "가을 야구는 매년 기대하고 있고요. 표 오픈할 적에 들어가 봤는데, 이미 5천 명인가? 6천 명이 이제 줄을 대기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도저히 표를 못 구했고, 앱에서 표를 구해서 비싸게 주고 가서 본 적은 있어요."]
압도적인 매진 행렬 중인 한화, 하지만 전체 홈 관중 수를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어제(11일) 기준, 한화의 홈 관중 수는 37만여 명, NC, 키움, KT에 이어 '뒤'에서 4번째입니다.
65만 명의 두산을 비롯해 상위 6팀이 모두 50만 명 넘는 관중을 동원했으니, 최다 '매진 행렬'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전석을 채워도 만 2천 명에 불과한 작은 경기장 탓인데, 내년 개장하는 2만 석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베이스볼 드림파크,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잠시 살펴볼까요?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야구장 공정률은 절반을 넘어섰는데요,
먼저, 좌우 거리가 다른 국내 최초 오각형 비대칭 그라운드가 눈에 띕니다.
지하 2층, 지상 4층에 총면적 5만 8천여 제곱미터 크기로 2만 7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이글스파크보다 1.7배 더 큰 규모입니다.
팬 친화적인 공간도 많이 만들어지는데요,
지금 보이는 시설은 세계 최초의 야구장 내 인피니티풀로, 사진을 공개하는 건 저희가 처음인데요.
수영하면서 경기를 볼 수 있어 '예매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진석/한화이글스 팬 : "야구가 또 여름 스포츠고 덥잖아요. 근데 경기장 안에 물(인피니티풀)에 들어가 있으면 얼마나 시원할까 지금 그것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람이 더 많이 들어갈수록 더 다 같이 막 소리 지르고 같이 응원하는 그런 맛이 있어서 경기장 커지는 거에 대해서는 진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카라반과 캠핑구역 등 재미있는 공간들이 탄생하고 있고, 대형 미디어 글라스와 복층 불펜 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기 힘든 볼거리도 제공 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팬들이 늘 불편하게 여기는 화장실이나 매점 같은 기본시설과 주차공간 등이 늘어나,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오는 10월 그라운드에 잔디를 심고, 공정률을 높여 내년 3월에는 준공과 시험 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동환/대전시 체육진흥과 체육시설팀장 : "신축되는 야구장이 규모도 더 커지고, 세계 최초로 구성되는 이런 시설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공사가 반환점을 넘는 54%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구조물 공사는 6월에 완료될 예정이고요, 내년 3월에 시민과 만나게 될 계획입니다."]
내년도 홈 개막전 우선권을 갖는 팀은 상위 다섯 팀.
2025년 시즌, 창단 40주년을 맞는 한화이글스가 새 둥지,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하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반드시 '가을 야구'에 진출하는 기세를 보여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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