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복귀가 가까웠는데…KT 소형준, 우측 팔꿈치 부상으로 복귀까지 최소 3주 걸린다

김건호 기자 2024. 6. 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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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소형준./KT 위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T 위즈 소형준의 복귀가 미뤄졌다. 우측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소형준은 지난 7일 익산 야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작년 4월 전완근 부상을 당했다. 재활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이후 긴 시간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달 31일 소형준이 첫 실전 경기에 나섰다. 키움 히어로즈의 2군인 고양과의 맞대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전에서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렸다. 복귀가 가까워진 듯했다.

2022시즌 스프링캠프 시절 KT 위즈 제춘모 코치와 소형준./KT 위즈

하지만 다시 부상 악재가 그를 덮쳤다. KT 관계자는 12일 "소형준은 지난 퓨처스 두 번째 등판 후 우측 팔꿈치 바깥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8일 검진 진행 결과 우측 팔꿈치 외측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1~2주 후 재검진 예정이다"고 밝혔다.

복귀가 코앞에 있었는데, 다시 재활에 나서게 됐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재활 및 복귀 등 자세한 사항은 재검진 후 결정될 예정이지만, 현재 투구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복귀까지 최소 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현재 27승 37패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엄상백 그리고 복귀를 앞둔 고영표와 소형준이 돌아온다면 안정감 있는 선발진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노릴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소형준이 다시 부상을 당하며 완전체가 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고영표./KT 위즈

한편, 고영표는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의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11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지난 5일 KIA전 3이닝을 소화한 뒤 두 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고영표는 이튿날인 오늘 컨디션을 체크했고 특이 사항은 없었다. KT 관계자는 "고영표는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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