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170여발 발사

하마스를 지지하며 이스라엘과 무력으로 대치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현지시각 12일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북부 갈릴리 지역과 메론의 이스라엘 공군 관제부대, 자릿 지역 등을 향해 모두 170여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헤즈볼라는 공격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스라엘 아미아드 군사기지의 방공부대와 장갑차 생산공장 등이 목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로켓 발사는 11일 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주아이야에 공습을 단행해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 등이 사망한 데 따른 보복으로 보입니다.

압둘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사망한 헤즈볼라 지휘관 가운데 최고위급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전투기를 동원해 이날 로켓 발사의 원점인 레바논 남부 야룬 지역을 보복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정정파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를 지지를 선언하고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이어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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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