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노루페인트 연구단지 조성 무산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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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가 안양시민과 약속한 공장이전을 하지 않고 연구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안양시에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경기일보 11일자 1·3면) 안양시가 산업단지 예정부지에 대한 개발행위를 제한키로 해 연구단지 조성사업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양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와의 특수목적법인(SPC)설립 후에도 기업체에서 공장이전 계획을 마련하지 않으면 예정부지를 강제 수용해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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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가 안양시민과 약속한 공장이전을 하지 않고 연구단지를 건립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안양시에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경기일보 11일자 1·3면) 안양시가 산업단지 예정부지에 대한 개발행위를 제한키로 해 연구단지 조성사업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양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와의 특수목적법인(SPC)설립 후에도 기업체에서 공장이전 계획을 마련하지 않으면 예정부지를 강제 수용해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안양시와 안양도시공사(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박달동 623번지 부지 약 31만㎡에 박달지식첨단산단을 조성키로 하고, 현재 사업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사는 다음 달 해당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검토 용역 결과를 확정하고, 오는 9월 투자심의위원회 이사회 의결 등의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3천800억원이 드는 이 사업은 내년 3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같은 해 8월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빠르면 오는 2026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지분은 도시공사가 51% 민간사업자가 49%이며, 이곳에는 AI, IT 기업 등이 입주하는 첨단산단과 공동주택 등이 조성된다.
박달지식첨단산단 조성 예정부지 중 노루페인트 부지가 51.2%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제조기업인 ㈜수석, 코카콜라 물류센터, 씨제이프레시원 물류센터 등 기업 22곳이 입주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장이전을 약속했던 노루페인트는 해당 부지에 연구단지 건립에 이어 ㈜수석이 테이터센터를 짓겠다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시에 신청하자, 공사는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시에 요청키로 했다.
이에 시는 법적으로 개발행위를 제한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시 관계자는 “노루페인트가 위치한 박달동 일대는 국토계획법에 따라 개발행위 제한이 가능하다”며 “만약 도시공사에서 개발행위 제한을 요청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노루페인트가 공장 이전을 하지 않으면 관련법에 의거 부지를 강제수용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노루페인트 의견을 최대한 존중했고, 필요한 연구단지 부지는 확보해 주겠다고 협의까지 했다”며 “지난 2014년 에폭시 증기유출사고 당시 노루페인트는 공장을 이전하겠지만, 좀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협의를 통해 지난 2021년부터 용역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공장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장이전을 하지 않을 경우는 강제수용 등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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