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이 여기까지"‥수도권까지 흔들렸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진앙지에서 200km가량 떨어진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정부가 위기 경보 3단계를 발령했지만, 원자력발전소 가동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근 시간대 차량으로 꽉 막힌 도로입니다.
CCTV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는가 싶더니, 잠시 뒤 더욱 심하게 흔들립니다.
점차 강해지던 진동은 30초 가까이 지속됐습니다.
이번 지진 여파는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지진 발생 지역에서 200km가량 떨어진 수도권까지 미쳤습니다.
[양심덕/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더라고요. 전철이 지나가면 이렇게 흔들리나 그 정도로 생각을 했거든요."
[유 모 씨/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재난문자) 삐 울리고 바로 흔들흔들, 제가 누워있는데 저 자체가 이렇게 흔들리는 느낌이‥"
SNS에서도 경기도인데 재난문자 온 뒤에 몸이 흔들리고 우유통이 막 흔들렸다거나, 서울인데 침대가 흔들리고 지진을 느꼈다는 등 지진에 놀란 시민들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주민] "건물이 흔들린다 이런 느낌을 받았고, 집 근처에서 바로 드릴 공사를 할 때 느껴지는 그런 떨림."
[최 연/경기도 수원시] "침대에 누워 있다가 그렇게 딱 지렁이 지나가는 것처럼 꿀렁 하는 느낌 연속 두 번 받았거든요."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국에서 3백 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진원지인 전북이 77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서울도 13건, 경기도 47건이나 접수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진으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예상돼 중앙정부 차원의 대처가 필요한 상황을 뜻하는 위기 경보 3단계인 '경계'를 발령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한빛 원전을 비롯해 국내 원전 가동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항과 항만 등 국가 주요 시설도 정상 운영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수 /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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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727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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