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정부 강대강 대치 속 의대생 집단 유급 우려 커져
[KBS 전주]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 휴진 움직임과 함께 수업 거부에 나선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학기가 끝나가는 가운데 휴학 승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학내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휴학계를 낼 수 없는 1학년을 제외하고 재학생 670여 명 가운데 대부분이 휴학을 신청한 전북대 의대.
2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8월까지 비대면 수업을 유지한다지만 수강이 이뤄지지 않으면 집단 유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대를 비롯한 전국 9개 거점 국립대 교수회연합회는, 정부가 현재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해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급될 경우 등록금을 돌려받을 수 없고 더욱이 올해 신입생은 내년에 들어올 신입생과 학사일정이 겹쳐 계속해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김동근/전북대 교수회장/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의대 정원이 촉발한 부작용을 그나마 완화할 수 있는 것은 현재 학생들이 원하고 있는 휴학을 해줌으로 인해서…."]
원광대 의대 역시 재학생 5백여 명 가운데 1학년을 제외한 대부분 학생이 휴학계를 낸 상황.
의대 정원을 둘러싼 갈등 속에 한 학기가 끝나가면서 의대생들에 대한 논의를 미룰 수 없게 된 가운데, 정부는 조만간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휴학 승인에 대해선 거듭 불가 입장을 밝힌 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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