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증은 계속된다…한국 축구대표팀, 무패로 조1위

김호영 2024. 6. 1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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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 이번에도 중국에 공한증의 무서움을 보여줬죠,

주장 손흥민은 중국 응원단의 야유에는 적극 대응하면서도 경기 후에는 패배한 중국 선수들은 따뜻하게 위로하는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6만 관중으로 가득 찬 서울월드컵경기장.

원정팀 중국 응원단이 3천여 명이나 됐습니다.

[현장음]
"중국 파이팅!"

중국은 단단한 밀집수비로 나섰지만 아시아 정상급 공격라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습니다.

왼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연결한 이강인은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지체 없이 골로 연결했습니다.

패스 뒤에도 빠르게 다음 동작을 이어간 적극성이 돋보인 골이었습니다.

이강인은 A매치 29경기 만에 10골 고지에 올랐습니다.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나면서 중국의 공한증은 그대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한국축구의 간판 손흥민은 그야말로 주장다웠습니다.

경기 내내 중국 수비수들을 흔들었던 손흥민은 경기 외적으로도 기싸움에 밀리지 않았습니다.

야유하는 중국 팬들에게 손가락 3개를 펴 보였습니다.

지난해 중국원정의 3대 0 승리를 상기시킨 겁니다.

[손흥민 / 축구 국가대표]
"저희 홈 경기장에서 그렇게 (야유)하는 걸 제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팬들도 같이 무시한다는 행동을 받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선수로서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고…."

경기가 끝나고는 품격 있는 주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손흥민은 눈물을 보인 중국 선수를 안아줬습니다.

무패로 조 1위를 차지한 대표팀은 FIFA 랭킹 아시아 3위를 지키며 최종예선에서 난적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구혜정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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