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급감한 청소년 헌혈에…강원서 최초로 "헌혈 교육" 조례까지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최근 청소년 헌혈이 크게 줄었습니다.
강원에서는 헌혈 교육 조례까지 등장했다고요?
진태희 기자
지난해 전체 헌혈 건수는 254만 1천여 건으로, 2019년보다 약 2.7% 줄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헌혈 감소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지난해 10대 헌혈 건수는 약 47만 건이었는데, 75만여 건에 달하던 2019년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불과 5년 사이 37.7%가량 급감한 겁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교육 정책의 변화가 꼽힙니다.
정부가 2024학년도 대입부터 헌혈을 봉사활동 실적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게 2019년인데, 그 이후로 크게 줄어든 겁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에선, 학생들의 헌혈 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조례가 발의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헌혈은 만 16세부터 참여할 수 있지만, 갈수록 헌혈이 줄고 있는 가운데 어릴 때부터 조기교육을 통해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섭니다.
이번 조례안이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헌혈 관련 교육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학교 현장에서 헌혈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조례로 정하는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현아 앵커
조례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진태희 기자
우선 교육감이 헌혈교육 시행계획을 세우고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 시행계획에는 헌혈 교육을 어떻게 운영할지, 또 교직원은 어떻게 교육할지, 유관 기관이나 단체와 어떻게 협력할지 등을 담아야 합니다.
또, 교육감이 헌혈에 대한 관심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고요.
헌혈 교육 활성화에 특히 공로가 있는 개인이나 기관, 단체에도 포상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 조례안은 오는 20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