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광주, 초등학생 학부모 "오전 10시에 출근하세요"

진태희 기자 2024. 6. 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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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다음 소식은 광주로 가봅니다.


광주에선 저출생 해법으로, 학부모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추거나 앞당기는 대책이 나왔다고요.


진태희 기자

그렇습니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학부모는 최대 2달 동안, 1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퇴근 시간을 앞당길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 출근 시간이 오전 9시라면 10시로 늦추거나, 퇴근 시간을 오후 6시에서 5시로 당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광주광역시가 재작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학부모 10시 출근제 덕분인데요.


학부모는 광주를 등록지로 둔 300인 미만 중소사업장 상시근로자면 가능하고, 자녀는 광주광역시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면 됩니다.


기간제 직원, 대체인력 직원이나 6개월 미만 근속자도 가능하고요.


부모가 같은 회사에 다니면 두 달은 엄마, 이후 두 달은 아빠가 교차로 지원해도 되고, 다른 회사에 다니면 부모가 동시에 지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더라도 임금은 깎이지 않습니다. 


출퇴근 시간 조정에 따른 급여는 광주시에서, 사업장에 지원금 형태로 보전해주기 때문입니다.


두 달 동안 74만 원 정도의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서현아 앵커

학부모들 반응은 어떤가요? 


진태희 기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지각장려금’으로 불리는 등 반응이 매우 뜨거운데요.


올해 상반기엔 총 116건을 운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북도 등 여러 지자체에서 이 학부모 10시 출근제를 벤치마킹하거나, 광주시에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뜨거운 열기에, 광주시는 이번에 그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에서, 초등학교 전체 학년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이 더 늘어난 만큼, 참여 기업이나 참가자 규모도 150건에서 최대 300건으로 2배 더 늘어나고요.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확보한 2억 2천4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대상 신청은 오늘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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