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빅5'로 확대되나
서울대병원에 이어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집단 휴진이 빅5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환자들은 예약 취소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진료와 수술을 제때 못하는 게 아니냐, 크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곳곳에 대자보가 붙어 있습니다.
"휴진으로 고통받는 이는 예약된 환자와 동료뿐"이란 내용입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으로 휴진하겠다고 하자, 분당서울대병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이곳 교수들이 하루를 휴진하려면 2만여 건의 진료와 수술 예약 변경을 환자에게 안내해야 하는데, 대부분 간호사와 병원의 직원 몫이 될 수 있습니다.
[박민숙/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 교수들이 예약 변경을 한다 하더라도 다는 하지 못할 거고 대다수는 (간호사들과 진료지원 부서) 노동자들한테 전가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 진료나 치료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환자들도 혼란스럽습니다.
휴진 닷새 전인데, 진료 일정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암 환자 : 암 환자들끼리도 진짜 불안하다고 (항암과 수술) 시기가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좋은 게 하나도 없으니까요. 자꾸 이게 정리가 되는 게 아니라 계속 무기한으로 팽팽하게 양측이 다 그러시니까.]
이런 가운데 빅5 병원들의 전면 휴진이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서울성모병원 등에 속한 가톨릭의대 교수들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18일 응급과 중환자실을 제외하고 하루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 등에 소속된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환자들은 오늘(12일)도 집단 휴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 : 미래의료를, 제자들을 생각한다면서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들의 하소연은 매몰차게 거절하고 있습니다. 집단휴진으로 중증질환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가선 안 됩니다.]
[영상자막 김형건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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