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 ‘불법총기 유죄 평결’… ‘사법리스크’ 트럼프와 차별화 타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불법 총기 소유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의 유죄 평결이 난 직후 총기 규제 방침을 확인하는 연설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헌터의 유죄 평결이 나온 직후 워싱턴에서 열린 총기 규제 옹호 시민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 행사에서 연설했다.
이 연설은 사전에 계획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헌터의 유죄 평결이 난 이후 연설을 취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재판 직후 총기 규제 연설
“재판 결과 수용” 개인성명 발표도
미국 역사에서 현직 대통령 자녀가 형사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터가 기소된 혐의는 최고 25년의 징역형과 75만달러(약 10억3000만원)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헌터의 유죄 평결이 나온 직후 워싱턴에서 열린 총기 규제 옹호 시민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 행사에서 연설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총기 규제와 관련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며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 연설은 사전에 계획됐고, 바이든 대통령은 헌터의 유죄 평결이 난 이후 연설을 취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선 차남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연설 후 헬리콥터를 타고 윌밍턴 사저로 이동해 헌터를 위로했다. 바이든과 헌터가 포옹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1972년 교통사고로 딸 나오미, 2016년 뇌종양으로 아들 보를 먼저 떠나보낸 바이든에게 헌터는 살아있는 유일한 자녀다.
그는 이후 개인성명을 내고 “저는 대통령이지만 또한 아버지이기도 하다”며 “우리 아들을 사랑하며 오늘날의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번 재판의 결과를 수용하며 헌터가 항소를 고려하는 동안 사법적 절차를 계속해서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아들이 유죄를 받더라도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남이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혐의로 역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유죄 중범죄자’로 규정하고 차별화하려던 선거 전략에 타격을 입게 됐다. 대선 한 달 정도 전인 10월 초에 형량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 헌터는 탈세 혐의로도 기소됐으며 해당 재판은 9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된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