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단 1골 차' 탈락→태국축구협회장 눈물의 사과 "선수들은 잘못 없어, 떨어져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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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단 한 골 차이로 중국에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다.
눈가를 휴지로 닦으며 람삼 회장은 "태국은 운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 다른 경기장에서 중국은 한국에 0-1로 패했다"라며 "결국 1골 차이로 3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해 죄송하다. 태국팬들의 기대를 알고 있다. 끝내 단 한 골이 부족해 진출하지 못했다. 이는 태국이 월드컵 진출을 위해 앞으로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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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람삼 회장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탈락 후 인터뷰에서 태국 팬들에게 사과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싱가포르와 경기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라고 보도했다.
태국은 11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꺾었다.
승리 후에도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결과로 태국은 2승 2무 2패 승점 8로 2위 중국(2승 2무 2패 승점 8)과 승점과 득실차 동률을 이루고도 예선 탈락했다.
단 한 골이 부족했다. 태국은 중국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3위가 됐다. 같은 날 한국에 0-1로 패하며 2차 예선 탈락 그림자가 드리웠던 중국은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 덕에 기사회생했다.
고개를 숙인 람삼 회장은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 선수단 전체가 실망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라며 "일부 선수는 눈물을 훔쳤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최선을 다한 팬들과 태국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람삼 회장은 감정이 북받친 듯 인터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렸다. 눈가를 휴지로 닦으며 람삼 회장은 "태국은 운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 다른 경기장에서 중국은 한국에 0-1로 패했다"라며 "결국 1골 차이로 3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해 죄송하다. 태국팬들의 기대를 알고 있다. 끝내 단 한 골이 부족해 진출하지 못했다. 이는 태국이 월드컵 진출을 위해 앞으로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람삼 회장은 자국에서 '마담 팡'이라 불리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람삼 회장은 태국의 최대 보험 회사 무엉타이생명보험 최고 경영자(CEO)다. 태국의 포트FC의 구단주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 한국전 패배(0-3) 후에도 직접 인터뷰에 나서 화제가 됐다. 람삼 회장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태국이 한국에 지자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한국이 너무 강했다"라며 "태국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라고 말하는 등 책임을 다한 바 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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