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 단지' 반세기 역사 발판...국제회의 유치 도전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 문화도시죠. 우리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한국의 멋'을 경험하려고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 경주에 있는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 '보문 관광단지'는 반세기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국제 행사를 치렀고요. 특히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유치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세요. 보문관광단지가 우리나라 첫 번째 관광단지라면서요? 벌써 내년이면 50년이 됩니까?
[주낙영]
그렇습니다. 지난 1975년 4월에 4월에 관광단지개발촉진법이라는 법이 만들어지고 경주 관광종합개발을 위해서 정부에서 경주를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단지로 지정을 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한 400만 평 부지 위에 4500개의 객실, 또 4개의 골프장, 회의 단지 또 여러 가지 위락시설 등 지금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연 500만 명이 찾는 그런 관광지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니까 많은 국제행사도 열렸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주낙영]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한 900여 차례 크고 작은 국제행사가 많이 열렸는데요. 예를 들어서 APEC 교육장관회의라든가 한미, 한일 정상회의 또 G20 재무장관회의, 또 세계 물포럼, UN NGO 총회, 이런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에 대규모 국제회의, APEC 유치를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주낙영]
우선 우리 시민들의 인지도, 공감대 확산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난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감대 확산 또 우리 시민들의 열의를 모으는 데 주력을 했습니다. 특별히 저희들이 100만 명 시민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저희 시 인구가 25만 명이거든요. 그런데 85일 만에 무려 146만 5000명, 6배가 넘는 시도민들이 APEC 유치를 염원해 주셨습니다.
[앵커]
APEC 경주 유치를 염원하는 배지도 오늘 달고 오셨는데. 다른 도시와 비교해서 경주가 가지는 장점은 뭡니까?
[주낙영]
가장 큰 장점은 정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도시고요. 가장 한국적인 도시고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겠죠. 뿐만 아니라 경주 인근에는 울산과 포항 또 구미, 대구 같은 산업도시들이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상을 정상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고 특별히 회의가 열리게 될 보문단지는 경호 안전에 굉장히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요.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3km 반경 안에 모든 숙박시설들이 갖춰져 있고. 또 주변에 고층 건물이라든가 민가가 없기 때문에 통제가 용이합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래서 정상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도시보다 월등히 우수한 그런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인천, 제주, 경주 이렇게 삼파전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교부에서 6월 말이면 결정할 텐데요. 지금 판세 분석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주낙영]
각 3개 도시가 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겠죠. 그렇지만 저희 경주시는 경주에서 개최하는 것이 APEC의 기본 가치, 포용적 성장가치 또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균형발전 정치에 가장 부합되는 것이고 또 회의만 할 것 같으면 수도권에서 하는 게 제일 좋겠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품격 있는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우리 경주가 가장 최적지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APEC이라는 건 워낙 큰 행사이기 때문에 경주에서는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은데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하고 있습니까?
[주낙영]
우선 시설 환경 개선을 해야 되겠는데 많은 분들이 시골보다 지방에 있으니까 접근성과 또 숙박시설이 부족하지 않느냐 하는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사실 우리 경주 보문단지 안에는 4500개가 넘는 그런 충분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행사를 치르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2005년 기준으로 부산APEC의 정부 대표단 수요가 2850실이었거든요. 우리 경주에는 4500개가 넘는 그런 객실을 보문단지 안에 가지고 있고 특히 VIP 숙소, 스위트룸 같은 경우에는 21개실을 확보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기는 하지만 스위트룸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호텔 업계들하고 저희가 협의를 해서 충분히 시설을 개선하고 또 늘리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사를 치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어느 나라, 몇 개 나라 정상들이 온다고 파악하고 있습니까?
[주낙영]
21개 정상들과 영부인들 그리고 각료들, 또 비즈니스맨들, 미디어 등등 해서 7000명 정도가 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인프라를 갖췄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공항 접근성은 어떻습니까?
[주낙영]
저희들은 공항접근성이 3개 도시 가운데 제일 낫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차피 정상들이 이동하는 데는 군사공항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김해국제공항 또 대구국제공항, 또 포항공항, 울산공항 4개의 공항이 있는데 그중 3개의 공항이 군사공항이에요. 그래서 기상악화라든가 유사시 일정 변경이라든가 이런 데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공항 접근성이 가장 유리한 도시다, 이런 판단을 하고 가셨습니다.
[앵커]
그러면 APEC을 경주에서 개최했을 때 예상되는 경제효과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주낙영]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발표한 것으로는 경제유발효과가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돼 있고요. 또 부가가치가 4800억, 또 고용창출 효과가 4800명 이렇게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우리 경주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또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아주 최적의 도시가 우리 경주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경주에 대해서 더 말씀해 주시고 APEC 유치를 위한 말씀도 한 번 더 해 주시죠.
[주낙영]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서 역대 어느 도시보다 성공하는 그런 훌륭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맡겨만 주신다면 그런 성공적인 대회로 치를 자신이 있고요. 저희 시민들 정말 선진 시민의식을 발휘해서 손님 맞이 잘해서 정말 기억에 남고 대한민국 품격을 높이는 그런 APEC 개최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주낙영 경주시장과 함께 APEC 정상회의 유치 준비 과정 들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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