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형은 결과로 증명해' FA컵 우승→180도 바뀐 상황, 英 복수 매체, "텐 하흐 잔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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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시즌 검토를 마치고 텐 하흐 감독은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역시 "맨유는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는 텐 하흐 감독과 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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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시즌 검토를 마치고 텐 하흐 감독은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역시 “맨유는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는 텐 하흐 감독과 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외 ‘가디언’, ‘더 선’ 등 여러 매체에서 해당 소식을 알렸다.
이번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8위를 기록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리그 최다패, 47년 만에 리그 최다 실점 기록 등 ‘불명예’ 기록을 여럿 세웠다.
이에 경질 소식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토마스 투헬 감독 등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됐다. 여러 축구계 관계자들 역시 맨유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텐 하흐 감독이 나가야 한다고 소리를 냈다.
하지만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성적으로만 본다면 두 시즌 연속 유럽대항전 진출, 2년 동안 트로피 두 개 획득. 준수한 성적이었다. 그러자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결정을 다시 고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그를 계속 감독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도 형성됐다.
‘스카이 스포츠’는 텐 하흐 잔류 결정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먼저 리그 최다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는 점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선수단이 45회 부상을 당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부상 횟수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진에서 부상이 심각했다. 왼쪽 풀백들은 모두 시즌 아웃을 당했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장기 부상에 시달렸다. 이번 시즌 중앙 수비를 책임진 것은 단기 계약으로 데려온 노장 조니 에반스와 이전까지 비난을 받던 해리 매과이어였다.
또한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 코비 마이누를 발견했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역시 리그 3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두 선수는 FA컵 결승전에서 나란히 득점하며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악재와 비판의 여론 속에서도 ‘성적’으로 증명해 낸 텐 하흐 감독이다. 맨유 잔류를 바라는 그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다음 시즌 그의 모습을 올드 트래포드에서 계속 보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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