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자흐, 핵심광물 협력 합의… 尹 "韓기업 우선 참여"

김미경 2024. 6. 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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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양국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해 나아가기로 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양해각서) 등 3건의 MOU를 체결하고, 리튬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전력 증산과 산업 발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은 '알마티 순환도로'와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있어 후속 성공 사례들이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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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정상회담 및 공동언론발표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양국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광물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해 나아가기로 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양해각서) 등 3건의 MOU를 체결하고, 리튬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선적이 개발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두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토카예프 대통령과 '한-카자흐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1992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역동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양측은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양자 및 다자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건설적인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 최초의 대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구상'을 지지하고,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향후 한-중앙아 협력 포럼의 발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25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환영의사를 밝혔다.

양국은 이와 함께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를 비롯해 총 11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은 핵심광물 세계시장에서 우라늄 1위(43%), 크롬 2위(15%), 티타늄 3위(15%), 비스무트 5위(0.8%) 등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위치, 광활한 영토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진 카자흐스탄과 탄탄한 공급망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체결한 전력산업 협력 MOU를 바탕으로 발전소 현대화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전력 증산과 산업 발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은 '알마티 순환도로'와 '쉼켄트 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은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있어 후속 성공 사례들이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 회사들이 카자흐스탄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는데 윤 대통령과 다면적 관계를 강화하면서 기업들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며 "삼성, 현대, 기아, 롯데, 포스코 등 700여개 이상의 한국회사들이 성공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다면적 관계를 맺으면서 앞으로도 강화시킬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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