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상전 판도 바꾼다…자주도하 ‘수룡’ 실전배치
[앵커]
우리 육군의 기동성을 한층 강화 할 수 있는 장비가 실전배치됐습니다.
전차 같은 육중한 장비들을 물 위로 실어나를 수 있는 이른바 '자주도하장비' 수룡인데요.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군의 공격 드론이 강 위로 날아올라 적의 동향을 살피고 사격을 시작합니다.
무인 수색 차량이 강둑을 정찰한 뒤, 아파치 헬기의 공중 엄호속에 수륙 양용 장갑차 K21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강습도하 임무를 수행합니다.
K2 전차는 강 위에 펼쳐진 장비에 의존해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별도의 장비를 이용해 설치하는 리본 부교와 달리, 스스로 움직여 장비를 싣거나 다리처럼 설치가 가능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입니다.
지상에서는 최대 시속 7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고, 물속으로 곧장 들어가 날개처럼 상부를 펼쳐 바지선처럼 변신합니다.
장비폭 4.7미터까지 실어나를 수 있고 두 대가 함께 기동할 경우 10분 만에 길이 26미터의 다리를 완성할수 있습니다.
수룡은 물 위에서 시속 11킬로미터 속도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보트를 이용해야 하는 기존 리본 부교보다 2배 빠른 속도입니다.
수룡은 기존 도하장비 대비 운용 인원을 최대 80% 줄일 수 있고, 실을 수 있는 중량은 기존 54톤에서 64톤으로 늘었습니다.
기갑부대의 기동성을 높이는 수룡은 우선 10대가 실전배치됐습니다.
[홍시완/대위/육군 자주도하중대장 : "앞으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운용을 통해 승리하는 자주도하중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수룡은 독일 자주도하장비 M3를 국내업체가 기술협력 방식으로 생산했으며,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수룡은 2027년까지 모두 100여대가 전력화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폭발음에 큰 진동”…올해 한반도서 가장 큰 지진
- “‘김 여사 가방’ 대통령 신고 의무 없다” 권익위, 이틀 지나 부연 설명
- “굉음 뒤 경사로 무너져”…50년 된 부산 상가 아파트 [이런뉴스]
- [이슈픽] 오물풍선에 박살난 내 차…보험 처리는?
- 공사비 급등에 아파트 하자 속출…새 집서 낭패보지 않으려면? [이슈콘서트]
- 오랜만이야 푸바오!…두 달 만 공개된 푸바오 모습은?
- 덴마크 “너무 매워…버리세요” 핵불닭볶음면 리콜에 “그들은 원래…” [이런뉴스]
- BTS 진, ‘찐’ 전역!…RM은 색소폰 연주로 환영 [이런뉴스]
- 유치원생 하원 직전 옥상 구조물 ‘와르르’…“아찔했던 순간” [제보]
- “아빠는 잘 지내”…서울미술관, 이중섭 미공개 편지화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