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 대표 경선 민심 20∼30% 반영… ‘원톱 체제’는 유지
민심 회초리에 ‘100% 당심’ 방식 탈피
국민 여론조사 비율 2개안 비대위 넘겨
안철수 “민심 반영 비율 50%로 높이자”
한동훈 “국민 위해서라면 할 말은 해야”
캠프 구성 착수… 다음주 출마선언 관측
나경원·유승민도 현안에 목소리 내기
지난해 김기현 대표를 선출한 3·8 전당대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 주도로 ‘100% 당원 투표’가 도입된 이후, 1년 3개여월 만에 다시 당 대표 선출에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총선 참패 이후 수도권·중도·청년 등 당심과 다른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특위에서 수렴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특위는 논란이 됐던 지도체제에 대해선 ‘당 대표 원톱’ 방식의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대표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을 내려놔야 하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을 진행하는 ‘결선투표제’ 역시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특위가 마련한 개정안은 13일 비대위에 보고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비대위 의결 후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이날 지도체제와 당 대표 선출 규정 등 전대 규칙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주요 당권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평가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권 도전 의사를 굳히고 캠프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중에 출마선언을 하고 공식적인 당권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총선 기간 본인이 영입한 원내외 인사들을 만나 세를 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안보 현안이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힘 당헌·당규 개정 특위 마지막 회의 국민의힘 여상규 당헌·당규 개정 특위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헌·당규 개정 관련 결정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나경원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유력 당권 주자들도 당 안팎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결코 현실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정말 만에 하나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서 집행유예만 확정되어도 대통령직을 상실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런 ‘이재명의 민주당’이 집권까지 하게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에 고개 조아리지 않는 소신 법관을 탄압하고 찍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원내 화두로 다시 떠오른 ‘채 상병 특검’과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은 자기 혼자 살겠다고 인간이 얼마나 비겁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왜 저런 자를 감싸고 도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나현·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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