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정착 도와요”…노숙인 일자리 사업 성과
[KBS 대구] [앵커]
집과 직장이 없는 노숙인들은 다시 사회에 진입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대구시와 철도공사가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5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까지만 해도 지하철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47살 이 모 씨, 일용직을 전전하다 임금까지 떼이며 삶의 의지를 잃은 채 거리로 나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무기력한 이 씨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역사 바닥을 청소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미화 업무가 주어진 겁니다.
하루 3시간 남짓 근무시간이지만 매달 90만 원의 급여도 받게 됐습니다.
[이모 씨/대구역 환경미화원 : "작은 것이지만 일이라는 걸 할 수 있으니까 좀 더 낫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이는 대구시와 철도공사의 노숙인 일자리 지원 사업 덕분입니다.
노숙인들에게 주 5일, 하루 3시간씩 대구역 주변 환경미화 활동을 하도록 하고 매달 급여를 지급하는 겁니다.
2020년 첫 사업 이후 지금까지 27명의 노숙인이 참여했는데 중도 포기한 4명을 제외한 23명이 다른 직장을 찾는 등 노숙인 생활을 벗어났습니다.
[차주명/한국철도공사 대구역 부역장 : "(노숙인들이) 주거도 갖게 되고 또 자격증도 취득하고 그래서 취업까지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보람이 있었다…."]
올해도 6명의 노숙인이 이 사업을 통해 자립을 꿈꾸고 있습니다.
[권용현/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사무국장 : "긴 시간 노숙 생활 속에서 오는 좌절감, 때로는 무력감 이런 데서 뭔가 해보겠다라는 그런 마음을 내는 것이 사실 쉽지 않은데, 의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저희가 이제 지원하고…."]
대구시도 노숙인 자립 사업에 매년 1억 7천만 원을 지원해 지역사회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화면제공:대구시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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