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차례 여진에 불안감 고조…이 시각 전북 부안군
【 앵커멘트 】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뒤 지금까지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부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성민 기자!
【 질문1 】 주민들이 많이 불안하실 것 같습니다. 현재 부안군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전북 부안군 부안읍내입니다.
주민들은 대체로 평온을 되찾았지만, 지진의 충격은 가시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8시 26분 규모 4.8 지진에 이어 오후 2시쯤 규모 3.1 지진이 일어나는 등 모두 17차례 여진이 발생했는데요.
주민과 인터뷰하는 도중에도 저희 취재진 카메라에 규모 3.1 지진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호 / 부안상설시장 상인연합회장 - "정말 폭탄 떨어진 줄 알았어요. 이 나이 먹을 때까지 (부안에) 지진이 일어날 줄 몰랐어요. 가슴이 지금도 두근거린다고…."
▶ 인터뷰 : 인근 상인 - "무서워. 여진이 또 있다는 게 진짜 무서워. (불안하지 않으세요?) 거봐 여진. 여진.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여진이야 여진."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 동안 여진이 더 일어날 수 있다며, 지진 속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질문2 】 이번 지진이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하는데, 근처에는 원자력 발전소도 있잖아요? 피해는 없습니까?
【 기자 】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상당한 진동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한빛 원전은 진앙에서 불과 43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다만,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어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강홍서 / 한국수력원자력 차장 -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한빛 원전을 비롯한 국내 원전에는 영향이 없으며 현재 모두 정상 운전 중입니다."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이라 쓰나미 발생 우려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청은 전북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습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며,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라북도 부안에서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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