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법사위 단독 개최…여 “의회 독주 마약 맞은 듯”
[앵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를 열고 '해병대원 특검법'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이 의회 독주의 마약을 맞은 것 같다고 거세게 비판한 국민의힘은 사흘 연속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국회에서 폐기돼 재발의한 해병대원 특검법 심의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통상 1년이 지나면 통화 기록이 삭제되기 때문에 순직 1주기 전인 다음 달 19일 전까지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을 향해선 남은 7개 상임위 구성에 협조하라고 압박을 이어 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7개 상임위도 하루빨리 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께도 요청하겠지만 국민의힘도 원 구성 마무리를 위해 적극 협조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의회 독주의 마약을 맞은 것 같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 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회독재, 폭주의 끝은 결국 탈선입니다. 그 참사의 모든 책임이 민주당에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합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 끝에 민주당이 진행하는 상임위는 전면 불참하기로 결론을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 대표 선거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과 관련해 20%와 30% 두 가지 안으로 압축하고 비대위가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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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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