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평등 지수 전국 하위권…저출생 극복 악영향
[KBS 대구] [앵커]
경북의 성평등 지수가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낮은 성평등 수준은 지역에 대한 청년층의 호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는 만큼 개선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멸 위기에 놓인 경상북도,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100대 과제에 1조 2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일과 생활 균형, 양성 평등 과제도 28개가 포함됐습니다.
[안성렬/경북도 저출생 전쟁본부장 : "출산과 결혼, 주거와 돌봄까지 총 망라한 정책들을 한꺼번에 빅 푸시 전략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경북의 성평등 수준은 다른 자치단체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보고서에서도 경북은 하위권으로 분류됐는데, 2015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안전을 제외한 대부분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특히 경제활동 분야의 남녀 간 임금 격차와 상용근로자 비율, 가족 분야에서 가사노동시간과 가족관계 만족도 등이 모두 10위권 밖에 머물렀습니다.
여성 지방의원과 고위공직자 비율도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낮았습니다.
결국, 낮은 성평등 수준은 여성 청년층 이탈을 부추기고 외부 청년 유입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출생 극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김정희/포항여성회 회장 : "지금 경북의 예산이라든지 이렇게 세워놓은 걸 보면 그런 인식 문화 확산 관련된 예산이 갈수록 줄고 있어요. 오히려."]
저출생 극복을 위해선 낮은 수준의 성평등 인식과 문화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지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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