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다음 주 초 24년 만에 북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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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 초반 북한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일본 방송 NHK가 12일 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대를 수락했다.
앞서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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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관계 격상 새 협정 가능성
김정은 “우린 불패의 전우” 축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 초반 북한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일본 방송 NHK가 12일 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러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는 조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1961년 옛 소련과 북한이 체결한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조·소 우호조약)’의 정신을 계승하는 협정이 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 중 체결된 조·소 우호조약은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포함하고 있었으나 1996년 폐기됐다.
앞서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안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북한은 푸틴 대통령 방북을 앞두고 북·러관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환영 분위기를 조성 중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을 맞아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지난해 9월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에서 진행된 우리들 사이의 뜻깊은 상봉에 의하여 불패의 전우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승화된 조로(북·러)친선협조관계는 더 높은 단계의 국가관계로 끊임없이 강화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이어지게 될 우리들 사이의 의미깊은 유대와 긴밀한 동지적 관계는 두 나라에서의 강국건설위업을 강력히 추동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데 적극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 ‘띄우기’에 나서며 연대를 과시한 이 축전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미국 대북매체 미국의소리(VOA)방송 등은 민간 위성이 촬영한 북한 사진에서 평양의 중심 김일성 광장에 대형구조물이 생긴 것이 보였다고 보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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