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도 '18일 집단 휴진' 동참…"전공의 안전 위해"

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은 참여 여부 논의 중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4.7%가 응답해, 오는 18일 예정된 휴진 참여에 대해 93.7%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울산의대는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등 3곳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데,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두 병원은 현재 휴진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진료 유지 및 업무 개시 명령을 완전히 취소하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언제든 면허 정지 조치를 하려 한다"며 "전공의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의협 투표 결과에 동참하며 휴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휴진 당일 진료 환자들에게는 미리 병원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이번 휴진 결정으로 인해 환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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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roc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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